▲ 지미 버틀러.
▲ 지미 버틀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방패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번에 웃은 건 마이애미 히트였습니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은 수비 대결로 압축됩니다. 1번 시드 마이애미와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는 리그 최강의 방패 팀들이죠. 두 팀 다 극강의 짠물 수비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채 시작된 3차전. 마이애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리즈 내내 빠졌던 주전 포인트가드, 카일 라우리가 돌아왔습니다.

라우리 효과는 1쿼터부터 나타났습니다. 속공 과정에서 나온 라우리의 킬패스로 마이애미는 보스턴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39-18. 마이애미가 1쿼터 확실한 기선제압을 합니다.

하지만 2쿼터를 마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팀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꼈습니다. 결국 마이애미는 3, 4쿼터를 버틀러 없이 버텨야했습니다.

보스턴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일런 브라운의 득점포로 4쿼터 막판 92-93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브라운은 수비에서 맥스 스트러스의 속공 레이업을 막는 블록슛을, 공격에선 연거푸 추격하는 득점을 성공하며 보스턴 홈팬들을 기립시켰습니다.

위기에도 마이애미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스트러스의 3점슛과 뱀 아데바요의 중거리슛이 잇달아 나오며 다시 격차를 벌렸습니다. 마이애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보스턴 흐름을 끊었습니다.

3차전을 잡은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갔습니다. 다행히 버틀러의 무릎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버틀러는 MRI 검사가 필요치 않는 몸 상태다"라고 말하며 마이애미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24일(한국시간) 열리는 4차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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