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현실과 판타지 그 사이의 '결혼백서'…色다른 K-로맨스에 빠지다

작성일: 2022.06.02 12:00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결혼백서'.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결혼백서'.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가 현실과 판타지의 간극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 서준형(이진욱), 김나은(이연희)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카카오TV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며느라기'를 시즌2까지 방송했는데, 내용으로만 보자면 '결혼백서'는 '며느라기'의 프리퀄에 가깝다. 

'며느라기'가 민사린(박하선)이 무구영(권율)과 결혼, 시월드에 평범한 며느리로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면, '결혼백서'는 상견례에서부터 시작되는 양쪽 집안의 묘한 기싸움, 예물·예단에 대한 고민 등 김나은이 평범한 며느리가 되기 전 겪는 일들을 실감나게 담아낸다. 

'결혼백서'는 매회 30분 가량의 다소 짧은 러닝타임 내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담아낸다. 프러포즈, 상견례, 함들이 등 결혼에 앞서 마땅히 선행되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과정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던진다. 

'소개서'를 뜻하는 '백서'를 과감하게 제목에 붙인 '결혼백서'는 결혼의 모든 것을 낱낱이 소개하겠다는 듯 '현실공감' 로맨스를 표방한다. 혼수 장만 쇼핑을 두고 누가 함께 다닐지를 우아하게 기싸움하거나, 예단·예물의 규모와 범위를 두고 갈등하는 양쪽 집안의 모습은 '너'와 '나'의 만남이 아닌 두 집안의 결합이라고 설명되는 결혼의 현실성을 강조한다. 

▲ 이연희(왼쪽), 이진욱. 제공|카카오TV '결혼백서'
▲ 이연희(왼쪽), 이진욱. 제공|카카오TV '결혼백서'

드라마로서의 판타지도 잃지 않는다. 재력에 자상함까지 다 가진 예비 남편 서준형은 눈치없는 해맑음으로 김나은을 속 터지게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김나은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한다. 

또한 '며느라기' 속 무구영과 달리 잘못된 길에서는 빨리 돌아오고 반성할 줄 안다. 카드값을 고무줄처럼 늘리게 한 프러포즈 역시 김나은을 사랑해서였고, 김나은의 따끔한 호통에 "앞으로는 책임감 있게 살겠다"고 약속한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랑꾼' 캐릭터는 드라마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이상형이다. 

여기에 서준형의 '절친' 장민우(송진우), 김나은의 회사 선배로 결혼까지 먼저 경험해 본 '돌싱' 최희선(황승언)의 활약도 '결혼백서'에 재미를 더한다. 결혼을 바라보는 여러 길잡이가 되어주는 인물들을 따라가는 것도 '결혼백서'를 감상하는 재미 포인트다. 

작품 공개에 앞서 이진욱, 이연희는 '결혼백서'의 키워드를 '공감'으로 꼽았다. 과연 두 사람이 향해가는 길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현실 공감을 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