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진출 이후 연속 안타 타이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하성,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기록을 새롭게 썼다.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의 2구째 시속 87마일(약 140㎞)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연속 안타 행진 기록을 '6'으로 늘렸다.

7회에는 볼넷을 얻어내 2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차분히 볼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로 약간 올랐다.

수비에서는 송구가 다소 짧은 듯했지만, 1루수 에릭 호스머가 잘 잡아줬다. 이외에도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등 온 힘을 다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다소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개막부터 이어오던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기록 역시 깨지며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를 등판시키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반 경기 차로 뒤처진 채 리그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