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배우 이경진. 출처| KBS
▲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배우 이경진. 출처|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이경진이 결혼 직후 초고속 파혼을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이경진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서 오랜시간 자신을 옭아맨 결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이경진은 "결혼 후 며칠 살다 왔다는 얘기도 있고, 신혼여행 갔다 왔는 얘기도 있다. 어떨 땐 그런 얘기를 들으면 화가 날 때가 있다. 사실이 아니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예계 생활을 끝내고 미국에 가서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며 살려고 했는데 우연히 의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됐다"며 "짧은 시간 너무 모르고 만났다. 미국 생활도 너무 바빠서 자주 만날 수가 없었다. 결혼은 만난 지 두 달 만에 해버렸다. 주변에서 계속 결혼하라고 하니까 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경진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고. 그는 "결혼 준비 과정을 겪으면서 문득 '이 결혼은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에서 결정이 났으니 결혼을 못 하겠다고 얘기하고 내 짐들을 달라고 했는데, '결혼식 끝난 뒤에 주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식을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혼식 끝나자마자 결혼 확인서에 서명을 하라고 하더라. 나는 서명 안 하고 파혼 선언을 했다. 결혼 준비 내내 서로 맞지 않았다. 이 결혼은 모두를 위해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식 다음 날 한국 가려고 결심했다. 왜냐하면 우리 엄마가 결혼식 끝나고 곧장 떠나라고 권유했다.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던 짐도 못 찾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맨 몸으로 오는데 '비행기가 이대로 공중분해 됐으면'이라는 생각이 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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