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박원숙. 출처| KBS
▲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박원숙. 출처|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같이삽시다' 박원숙이 가슴 아픈 옛사랑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 자매들은 기자 출신 방송인이자 작가인 유인경과 복고 콘셉트 여행으로 제천 의림지를 찾았다.

이날 유인경은 기자 정신을 발휘해 큰언니 박원숙 인터뷰에 나섰다. 유인경은 박원숙에게 "죽기 전 하나의 추억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추억을 가져가고 싶냐"고 물었고, 박원숙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일주일만 함께 하자고 했는데 함께하지 못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박원숙은 "다시 만나서 '일주일간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워싱턴에 살고 있어서 직접 가서 만났다. 그사람과 만난 뒤 떠나기 전에 안아보자고 하더라. 나는 '됐어요'라고 하고 손만 잡고 헤어졌다. 친구들하고 뉴욕에 갔다가 LA에 갔다가 라스베이거스 갔다가 집에 오니까 그사람이 전화기 녹음에 '아직 안 돌아왔니? 왔으면 전화 줘'라고 메시지를 남겼더라. 그런데 그사람이 돌아가셨다"라고 얘기했다. 

▲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박원숙. 출처| KBS
▲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박원숙. 출처| KBS

그러면서 박원숙은 "그 사람이 '다시 너와 만나서 일주일만 같이 있고 싶다'라고 했었는데 나는 그와의 일주일 대신 여행을 선택했다. 돌아다니고 집에 와서 보름 있다가 전화하니까 형수가 대신 전화를 받아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더라. 예상치 못한 소식에 머리가 띵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끝나자 유인경 기자는 박원숙에 "인터뷰 당해보니 느낌이 어떻냐"라고 물었다. 박원숙은 "일단 기분이 좋다. 내로라하는 기자와 인터뷰를 해서 감사했다. 또 희미해진 옛사랑의 그림자를 더듬어봐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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