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캐릭터 무너지는 샛길 전개…종영 앞두고 시청률 하락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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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던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극 후반부로 가는 13회 전개에서 개연성을 잃은 샛길 전개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3.5%를 기록했다. 전회차가 기록한 14.9%에 비해 1.4%p 하락한 수치다. 지난 9회 방송(15.8%)까지는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지만, 한창 탄력을 받아야 할 후반 회차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물론 15%대의 시청률만으로도 놀라운 수치임이 분명하나, 시청자들이 '우영우'의 기록적인 상승세에 기대했던 바가 컸기에 시청자 이탈을 부르는 샛길 전개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일부 에피소드를 두고 '법정 사건에 공감이 어려운 논리'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자잘하게 쌓인 의아함들은 그동안 '더 큰 메시지를 위한 빌드업' 차원에서 시청자들에게 '흐린 눈'으로 납득이 되어 왔다. 그러나 13회 방송에서는 느슨한 전개로 이같은 불만이 터져나오게 된 것이다.
특히 회차를 거듭할 수록 '천재 변호사인 우영우(박은빈)의 능력으로 기발하게 사건을 뒤집어 해결한다'는 핵심 매력 포인트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법정물에서 주인공의 변론 장면이 주는 매력이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속절없이 흩어졌다. 지금까지 소덕동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한 회에 한 사건을 해결하던 속도감 있는 옴니버스 구성이 아니었다는 점도 분위기를 쳐지게 했다는 시청자 반응이다.
심지어 제주도로 출장을 떠난 한바다 패밀리와 우영우의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털보 사장(임성재)이 공항에서부터 얼렁뚱땅 일행으로 합쳐지는 과정도 시트콤 수준의 지나친 드라마적 허용으로 황당함을 자아냈다. 우영우를 향한 질투심과 성공을 향한 야욕으로 범죄에 가까운 권모술수를 부리고 있는 권민우(주종혁)와 최수연(하윤경)의 갑작스러운 러브라인 암시 역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였다.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캐릭터들의 매력을 단숨에 붕괴시키는 전개로 의아함을 자아냈을 정도다.
14회에서는 13회에서 늘어놓은 황지사 사건이 마무리되는 만큼, 13회의 불호평을 딛고 2보 전진하는 '큰 그림'이었다는 호평으로 뒤집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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