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 김지민 커플. 제공|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 김준호, 김지민 커플. 제공|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여자친구인 개그우먼 김지민을 위해 주름시술까지 '플렉스'했다. 

김준호는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지민의 친구 황보라, 정이랑을 만났다. 

김지민은 친구들을 만나기 전부터 "더러운 얘기 금지"라고 잔뜩 긴장했고, 김지민과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절친'들을 위해 비싼 식사를 대접하는 김준호의 로맨틱한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보라와 정이랑은 김준호와 김지민의 열애가 공개되기 전부터 알았을 정도로 가까운 '절친'으로 알려졌다. 정장을 차려입고 친구들을 맞이한 김준호는 의자를 먼저 꺼내주는 매너를 보였고, 그런 김준호에게 황보라는 "오늘 메이크업을 좀 진하게 했다"라고 거침없이 지적했다. 

김준호는 이들을 만나기 전 주름을 없애는 시술까지 받았다고 고백하며 '연하 여친' 김지민을 위해 "젊어지려고 했다"고 무한 애정을 자랑했다. 

이어 김준호는 친구들에게 "가격 생각하지 말고 드시라"며 스테이크와 함께 식당에서 가장 비싼 와인을 시켰고, 트러플 오일까지 준비하며 "평소에 즐겨 먹던 것"이라고 했지만 뚜껑도 제대로 열지 못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황보라는 "정말 좋아 보인다"라면서 "사귄다고 했을 때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호감을 보였다. 실제로 김준호는 김지민이 "빚 있는 남자가 싫다"고 해 모든 부채까지 정리한 바 있다. 황보라, 정이랑은 "김준호를 보며 변하는 남자들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반면 '사랑꾼' 김준호의 잘못으로 김지민이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하며 갈등을 겪었던 상황도 공개됐다. 김준호가 김지민과 약속을 어기고 골프를 치러 갔고, "촬영이 있다"면서 종일 거짓말을 했던 것. 

김지민은 "내내 거짓말을 해놓고, 어이없게 그날 밤 영상통화를 걸어와서 들켰다. 기회를 준다고 수차례 솔직하게 말하라 했지만 오히려 화를 내며 전화를 끊더라"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그래서 모든 연락을 끊고 (고향인) 동해로 내려갔다"라고 했다. 

결별 위기 상황에서 김준호가 택시를 타고 김지민이 있는 동해로 직접 내려가 용서를 빌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고. 김준호는 "그 이후로 나는 절대 거짓말을 안 하기로 했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이랑이 "이 방송을 보고 지민이 어머님이 결혼을 반대하면 어떡하냐"라고 묻고, 김지민은 "저희 엄마가 사업 벌이는 남자, 거짓말하는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고 하자 김준호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었다"라고 항변했고, 이후 노래방에서도 "선의의 거짓말을 한 걸 용서해 달라"고 노래를 개사해 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이름을 넣어 노래를 부르는 김준호를 보며 김지민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미우새' 출연진들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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