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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까지 한 걸음 남은 강릉고, 에이스 없이 경기한다...“열심히 응원해야죠”[봉황대기]

작성일: 2022.09.08 07:3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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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김백산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유신고와 8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강릉고 김백산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유신고와 8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해야죠.”

강릉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유신고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강릉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첫 준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일단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3학년 ‘에이스’ 김백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8강에서 김백산은 2회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92개다.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에 따라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다. 투구 수에 따라 선수에게 의무 휴식일이 부여되는데, 91개 이상 공을 던졌다면 4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백산이 8일 열리는 장충고와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다.

경기를 마친 뒤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백산은 “유신고가 청룡기 우승 팀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우리 강릉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있었다. 타선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아준 덕에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며 “나는 준결승전에 못나간다. 대신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웃었다.

최재호 감독이 18세 이하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리를 비운 상황. 그래서 에이스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김백산이 유신고전에서도 투구 수 제한 규정을 감수하더라도 마운드를 지킨 이유다.

▲강릉고 선수들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유신고와 8강전을 마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강릉고 선수들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유신고와 8강전을 마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김백산은 “올해 4강에 오른 기억이 없다. 유신고 경기에서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경기 전에도 전력 분석을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더니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안 계시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장 183㎝, 체중 83㎏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백산은 140㎞대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정확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했고 5승 1패를 거뒀다.

김백산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2학년이던 2021년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으로 우뚝섰다. 그는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최지민(KIA 타이거즈) 다음으로 강릉고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오는 15일 열리는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마지막 쇼케이스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김백산이다.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 설 생각을 하면 떨리기만 하다. 김백산은 “밤에 잠자려고 하면 자꾸 드래프트 생각이 난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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