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까지 한 걸음 남은 강릉고, 에이스 없이 경기한다...“열심히 응원해야죠”[봉황대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해야죠.”
강릉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유신고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강릉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첫 준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일단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3학년 ‘에이스’ 김백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8강에서 김백산은 2회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92개다.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에 따라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다. 투구 수에 따라 선수에게 의무 휴식일이 부여되는데, 91개 이상 공을 던졌다면 4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백산이 8일 열리는 장충고와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다.
경기를 마친 뒤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백산은 “유신고가 청룡기 우승 팀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우리 강릉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있었다. 타선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아준 덕에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며 “나는 준결승전에 못나간다. 대신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웃었다.
최재호 감독이 18세 이하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리를 비운 상황. 그래서 에이스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김백산이 유신고전에서도 투구 수 제한 규정을 감수하더라도 마운드를 지킨 이유다.
김백산은 “올해 4강에 오른 기억이 없다. 유신고 경기에서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경기 전에도 전력 분석을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더니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안 계시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장 183㎝, 체중 83㎏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백산은 140㎞대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정확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했고 5승 1패를 거뒀다.
김백산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2학년이던 2021년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으로 우뚝섰다. 그는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최지민(KIA 타이거즈) 다음으로 강릉고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오는 15일 열리는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마지막 쇼케이스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김백산이다.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 설 생각을 하면 떨리기만 하다. 김백산은 “밤에 잠자려고 하면 자꾸 드래프트 생각이 난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
패배 속 한화 위안, 김경문도 “괜찮았다” 끄덕거렸다… 주전 대거 선발 제외 이유는?
2026-08-20
-
후반기 첫 연승→'ERA 1.38' 고영표까지 잡을까, LG 선발 라인업 공개…이주헌 대신 박동원 마스크
2026-08-20
-
"디아즈 격려해 달라" 이래서 감쌌구나…5안타→8월 타율 0.382 디아즈, 구자욱 잊지 않았다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