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격려해 달라" 이래서 감쌌구나…5안타→8월 타율 0.382 디아즈, 구자욱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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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구-디 듀오'의 우정이 돋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30)는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1개, 2루타 2개 포함 5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을 뽐냈다. 삼성은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8-4 대승을 거뒀다.
디아즈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4안타였다.
이날 1회말 1사 만루 찬스서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2-0 선취점을 올렸다. 후속 전병우의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에 디아즈도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4-0으로 달아났다. 6-0이던 2회말 2사 2루서 디아즈는 우전 안타를 쳤다. 2사 1, 3루로 기회를 연결했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7-2였던 4회말 무사 1루서 디아즈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 2루를 만든 뒤 후속 전병우의 중월 3점 홈런에 득점했다. 삼성은 해당 이닝서 11-2로 점수를 벌렸다.
12-2로 앞서던 5회말 무사 1루서 디아즈는 SSG 투수 서진용의 2구째, 128km/h 포크볼을 강타해 비거리 121m의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에 14-2를 안겼다.
6회말 15-2가 된 후 1사 1, 2루 찬스서 디아즈의 타석이 돌아왔다.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16-2를 만들었다. 디아즈는 대주자 김태훈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디아즈의 시즌 성적은 107경기 타율 0.302(414타수 125안타) 18홈런 93타점 68득점, 장타율 0.495, 출루율 0.382, OPS(출루율+장타율) 0.877, 득점권 타율 0.361(144타수 52안타)가 됐다.
7월 21경기서 타율 0.320(75타수 24안타) 1홈런 15타점을 뽐냈던 디아즈는 8월 들어 더 뜨거워졌다. 9경기서 타율 0.382(34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을 선보이고 있다.
디아즈는 "완벽한 밤이었다. 이겨서 기쁘다. 치열한 경기를 했던 18일 미처 내지 못한 점수를 이번에 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18일 SSG전서 4-5로 석패했다. 디아즈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에선 모든 타석에서 정통으로 공을 맞혔다. 가장 좋았던 타석을 고르기 힘들 정도였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결과가 좋았던 홈런 타석을 뽑고 싶다"고 자랑했다.
디아즈는 "구자욱이 이번 경기에 대해 칭찬해 줬다. 본인도 힘든 시간을 보낸 적 있기 때문에 함께 기뻐해 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장 겸 주전 외야수인 구자욱은 디아즈와 무척 절친한 사이다. 특히 구자욱은 디아즈가 타격 부진으로 힘들어할 때 누구보다 큰 힘이 돼줬다.
이달 초 구자욱은 "디아즈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선수다. 누구보다 훈련을 열심히 한다"며 "팀 내에서 다들 디아즈를 믿고 있다. 디아즈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여도가 크다. 공격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자욱은 "디아즈만한 외인은 없다. 팬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을 수 있는데 지금은 격려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디아즈에게 계속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웃으면서 하자. 웃으면 안타 나오고, 웃으면 홈런 나온다'고 이야기해 주고 있다. 디아즈는 외국인 선수 같지가 않다. 한국 선수처럼 잘 지낸다"고 힘줘 말했다.
구자욱의 바람대로 디아즈는 다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두 선수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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