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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작성일: 2026.08.20 17:3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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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솔직한 속마음을 들려줬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대승을 돌아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삼성은 3연전의 첫날이던 지난 18일 SSG전서 4-5로 석패했다. 대신 19일 SSG를 18-4로 완파했다. 타선이 무려 4홈런 포함 20안타를 몰아쳤다. 18득점을 완성한 배경이다.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김지찬이 1안타 1타점, 김성윤이 2안타, 구자욱이 1홈런 1타점, 최형우가 4안타 3타점, 르윈 디아즈가 5안타(1홈런) 5타점, 전병우가 3안타(1홈런) 7타점, 강민호가 2안타(1홈런) 1타점 등을 자랑했다.

기록 잔치가 열렸다. 강민호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17시즌 연속 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구자욱은 역대 37번째로 200홈런을 빚었다. 전병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5타점이었다. 더불어 8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안타는 4안타였다. 류지혁은 역대 128번째로 500득점을 올렸다.

▲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이튿날인 20일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랜만에 타선이 대폭발했다. 우리 투수들, 불펜조까지 초반부터 여유 있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타자들이 오랜만에 폭발해 줬다"며 입을 열었다.

한 취재진이 "여러 경기에 걸쳐 나눠서 치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했나"라고 질문했다. 박 감독은 "사실 그렇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그는 "18일에 5점 더 내고 19일에 10점 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한 번에 그렇게 (몰아서) 쳤다. 그래도 이기는 게 좋긴 하다"며 "나눠서 치는 게 제일 좋지만 쉽진 않다. 야구는 결과론이라고 하는데 나도 그런 생각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리엘 후라도의 어깨 부상에 따른 6주 단기 대체 외인인 선발투수 오스틴 보스도 개인 3연패를 끊어내고 KBO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 투구 수 92개로 호투를 펼쳤다.

박 감독은 "보스는 본인의 장점인 스위퍼로 확실하게 효과를 봤다. 스트라이크 넣을 때는 넣고, 2스트라이크에 유인구로도 활용하더라"며 "덕분에 삼진도 많이 잡았다. 보스의 장점은 스위퍼라는 걸 분명하게 각인시킨 것 같다"고 칭찬했다.

▲ 오스틴 보스 ⓒ삼성 라이온즈
▲ 오스틴 보스 ⓒ삼성 라이온즈

이어 "보스는 25일(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에 또 들어갈 것이다. 외국인 투수들은 비로 경기가 연기되지 않는 한 웬만하면 자기 일정에 맞춰서 내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7월 31일까지 단독 1위를 질주하다 8월 1일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 KT 위즈에 밀렸다. KT와 격차가 조금 벌어지는 듯했지만 빠르게 추격했다. 지난 19일 삼성이 승리하고 KT가 패해 2연패에 빠지며 두 팀의 승차는 사라졌다. 삼성은 다시 선두 탈환을 노리는 중이다.

박 감독은 "우리가 잠시 1등을 하긴 했지만 연패 등을 겪으며 떨어졌다. 거기서 확 떨어질 수도 있었고, 선수들이 내려놓을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놓지 않았다"며 "그만큼 선수들에게 의지와 의욕이 있다는 의미다. 이제 한 40경기 정도 남았는데 선수들이 19일 게임처럼 좋은 흐름으로 가줬으면 한다. 나눠서 쳐 준다면 분명히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타격 페이스는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본다. 선발투수들만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아주면 연승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발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듯하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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