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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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0승을 거두고도 '패전 1위' 불명예 기록을 안고 있던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올해 최고의 투구로 LG의 후반기 첫 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의 정상화가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톨허스트의 부활을 반겼다.
톨허스트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 리드를 7회까지 지켜냈고, LG 불펜이 이 1점 차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톨허스트가 시즌 11승(9패)째를 달성했다. 동료 임찬규, KIA 아담 올러, 두산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11승 뒤에는 9패라는 불명예 기록도 안고 있었다. 19일 SSG 타케다 쇼타가 '10패 선착'을 기록하면서 패전 1위는 모면했지만 그래도 이 부문 공동 2위다. 단순히 타선이 터지지 않아서 얻은 불운한 패배가 아니라, 대량 실점에 의한 패배라는 점이 아쉬웠다. 4점 이상 내준 경기가 22경기 가운데 8경기나 된다.
19일 경기는 내용 면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아웃카운트, 탈삼진과 볼넷, 실점 등으로 선발투수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지표 '게임스코어'에서 올 시즌 최고점인 77점을 기록했다. 그전까지는 지난 6월 24일 삼성전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 의한 71점이 최고점이었다. 그때보다 아웃카운트 3개를 더 잡고 볼넷은 하나를 덜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경기 전 "본인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투수코치도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안 좋은 가운데 메커니즘 쪽에서 수정한 면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좋아져서 구속이 올라오고, 커맨드도 좋아졌다. 톨허스트가 좋았을 때 경기력을 찾았다는 것이 선수 개인과 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선두권에서)버티고 유지할 때는 결국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였다. 선발이 6이닝을 책임져 주면 3이닝을 어떻게든 막고 전반기 1위를 유지했다. 그게 우리의 가장 좋았을 때다. 그걸 되찾는 방법도 그것(선발 정상화)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찬규와 톨허스트의 호투를 반겼다.
LG의 남은 기간 선발 로테이션은 임찬규-톨허스트-박시원-송승기-카를로스 카라스코 순서가 될 전망이다. 물집 문제로 14일 경기에서 투구 수에 비해 일찍 교체됐던 송승기는 평소보다 하루를 더 쉬고 21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 나간다. 아직 무리하지 않았고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부상 전까지 5선발로 깜짝 활약을 펼쳤던 장현식은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아직 투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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