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왼쪽)과 이민정. 출처| 스포티비뉴스DB
▲ 배우 한가인(왼쪽)과 이민정. 출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미녀 배우 한가인, 이민정이 반전 소통법으로 대중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유쾌한 반전 매력을 뽐낸 두 스타의 SNS에 팬들의 눈이 몰리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로 꼽히는 한가인은 이달 초 데뷔 20년 만에 SNS 계정을 개설해 화제를 모았다.

주로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그는 올 초 SBS 예능 '써클 하우스'를 시작으로 '싱포골드', MBN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윽고 SNS 계정까지 개설하며 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한가인의 SNS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소속사의 검수를 거치지 않은 듯한 일상적이고, 때로는 '이래도 되나' 싶은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스스로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부순 것.

자신의 SNS를 '유머스타그램'이라고 소개한 한가인은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거리낌 없이 공개, 솔직한 문구들로 그동안 숨겨왔던 유머 감각을 마음껏 분출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가 곧 휴대폰을 뺏으러 오게 될 것"이라는 걱정 섞인 말은 귀엽게까지 느껴지며 팬을 자처하게 만든다.

한가인은 최근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게시물 하나를 게재했다. 그러나 SNS에 미숙한 탓에 사이즈 조절에 실패했고, 얼굴이 댕강 잘려 나간 채 사진이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설명에도 해결책을 찾지 못한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전신사진을 다시 올려야만 했다. SNS 운영에 서툰 모습마저 팬들에겐 인간적으로 다가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일찌감치 SNS를 시작하고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연예인도 있다. 바로 배우 이민정이다.

한가인이 게시글로 승부한다면 이민정의 SNS는 티키타카 넘치는 피드백이 포인트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댓글 맛집'으로 통할 정도. 자신의 공간뿐만 아니라 남편 이병헌, 동료 배우들의 SNS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다.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 발표 게시물에 올린 장난기 다분한 댓글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결혼 소식을 알리는 손예진의 인스타그램에 "붐붐붐~"이라며 즐거워한 것.

특히 남편 이병헌이 사진을 공개하면 셀카 실력을 지적하거나 디스 댓글을 달며 '이병헌 전담 저격수'로 변신한다. 남편과 닮았다는 말에 "아, 안돼. 닮은 건 싫은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누리꾼들과 적극 소통하는 이민정의 게시물, 댓글들은 실시간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거나 화제에 오르는 일이 부지기수다.

어느덧 두 사람은 범접불가 미녀에서 여러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소통의 아이콘'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신비주의 미녀스타 이미지를 스스로 탈피한 한가인과 이민정은 가깝고도 재밌는,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대중의 스타로 거리감을 좁히며 한껏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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