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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부터 어그러진 총력전…안우진은 써보지도 못했다

작성일: 2022.10.20 22: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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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희 ⓒ곽혜미 기자
▲ 한현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4차전 안에 끝내겠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키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9로 역전패했다. 키움은 3차전까지 시리즈 성적 2승1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었지만, 4차전을 내주면서 2승2패 원점으로 돌아왔다. 추가 휴식일 없이 5차전까지 치러야 하는 가장 원치 않았던 상황에 놓였다. 

홍 감독은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안우진을 준비하게 한다.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으면 한 반자 빠르게 투입하려 한다.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에 정찬헌은 조기 교체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했다. 

필승 카드로는 한현희와 최원태를 준비시켰다. 홍 감독은 두 선발투수를 포스트시즌에는 불펜 강화 카드로 낙점했다. 

정찬헌은 자기 몫을 해줬다.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군 등판이 없어 경기 감각 우려가 큰 상황에서도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다.

2-0으로 앞선 3회말 키움 벤치는 빠르게 한현희로 마운드를 바꿨다. 예고한 대로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승기를 굳히려 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꼬였다. 3회말 1사후 한현희가 강백호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2-1로 쫓겼다. 5회말에는 2사 후 배정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한번 더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는 앞서 추격포를 날린 강백호. 키움은 강백호를 자동 고의4구로 거리고 앤서니 알포드와 승부를 선택했다. 한현희는 알포드에게 중전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끝까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키움은 2-2에서 또 하나의 필승 카드 최원태를 올렸다. 2사 1, 2루에 홈런왕 박병호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최원태는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경기는 2-3으로 뒤집혔다. 정찬헌-한현희-최원태로 이어진 총력전이 허무하게 끝난 순간이었다. 

동시에 안우진 카드를 꺼낼 기회도 사라졌다. 경기를 뒤집어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키움 불펜은 6회말 2실점, 7회말 3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승기를 내줬다. 투수는 투수대로 다 쓰고, 승리는 내주면서 홍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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