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이제야 밝힌 속사정…"원래 6월 입대, 욕 많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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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병역 의무 이행과 관련해 그간 밝히지 못했던 속내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진은 28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원래 6월에 군대를 가려고 했다"라며 "(콜드플레이와) 아르헨티나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면 며칠 안에 군대 관련 서류를 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진은 1992년생으로, 방탄소년단 중 가장 맏형이다. 화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올해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됐던 그는 최근 이를 취소하고 병무청의 통지에 따라 입대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진은 병역 문제를 영화 '해리포터'에서 등장하는 악당 볼드모트에 빗댔다. 함부로 입에 올려서는 안되는 볼드모트처럼 방탄소년단에게 군대 역시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되는 금기어였다는 것.
진은 2020년 11월 '비'를 발표한 후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8월에 발표한 '다이너마이트'가 전 세계에서 히트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잠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괴로워하는 전 세계인을 위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발표한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첫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글로벌 톱 슈퍼스타' 자리에 처음으로 올린 의미있는 곡이기도 하다.
진은 '다이너마이트' 성공으로 입대 계획을 잠시 미루고 '버터', '퍼미션 투 댄스'를 이후 연이어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엔 사실 안 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 후보로 오르고 공연까지 하게 되면서 진의 입대 계획은 또다시 미뤄졌다. 그래미 어워드를 마친 후에는 본격 입대 준비에 들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방탄 회식 영상을 공개하고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공개 후 소속사 하이브 시가총액이 약 2조원이 날아갈 정도로 충격을 줬던 이 영상은 사실 진의 입대 선언이기도 했다.
진은 "그래미 어워드가 끝나고 군대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추운 걸 싫어해 겨울을 피해 5, 6월에 가려고 했고 회사도 오케이 했다. (방탄 회식은) 군대에 간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했던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또 한번 생긴 변수는 최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이다.
진은 "늦어도 가을엔 군대에 가면 좋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멤버들이 '이번이 정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공연 같다. 이것까지 진행해주면 좋겠다', '우리가 함성 있는 제대로 된 공연을 하지 못했다'며 팬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설득했다"라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팬들에게 예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공연하고 군대가는 방향으로 얘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부산 공연을 마친 직후 입대 계획을 발표했다. 진은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공연이라고 얘기하면서 팬들이 슬퍼하며 공연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여러 잡음 속에서도 병역 의무 이행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안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 혹은 '가는 게 맞지 않냐'고 했고 그 얘기가 과열돼 욕을 많이 먹었다"며 "억울한 감이 없지 않고 아쉽기는 해도 팬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돼 다행이다. 욕은 좀 먹었지만 만족한다"라고 했다.
진은 28일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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