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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국의 1승 제물이라 했나…가나, 한국보다 빠르고 강했다

작성일: 2022.11.17 21:23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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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에서 파괴력이 남달랐다. 유럽예선을 뚫고 올라온 스위스도 가나 상대론 속수무책이었다.
▲ 공격에서 파괴력이 남달랐다. 유럽예선을 뚫고 올라온 스위스도 가나 상대론 속수무책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승도 어려워 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는 한국이 꼭 이겨야할 상대다. 같은 H조에 있는 포르투갈, 우루과이는 현실적으로 이기기 쉽지 않다. 비기기만 해도 최선의 결과다.

단 가나전은 다르다. 세계랭킹 60위 가나는 H조 최약체로 꼽힌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중 평균 나이가 가장 어리다.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선수는 아예유 형제뿐이다.

손발을 맞춘 시간도 다른 팀들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게다가 기존 주전 골키퍼(리파드 오포리)와 백업 골키퍼(조조 윌러콧)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많은 국내 전문가들과 팬들이 가나를 한국의 1승 제물로 본 이유다.

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뚜껑을 연 가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가나는 1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스위스를 2-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에만 잠시 주도권을 내줬을 뿐 가나가 스위스를 압도했다. 스위스는 세계랭킹 15위에 유로2020 8강까지 오른 강호다. 눈에 띄는 스타선수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그런 스위스가 가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가나 선수들은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넘치는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로 스위스 수비를 요리했다.

특히 양쪽 측면 공격수들의 돌파가 위력적이었다. 중원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아예유 형제(조던 아예유, 안드레 아예유)의 경기력도 빛났다.

두 골로 분위기를 타니 공수 조직력도 살아났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선 가나 에이스인 토마스 파티가 나오지 않았다. 파티까지 뛰게 되면 전력은 크게 올라간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걱정했던 골키퍼 자리는 역시나 불안했다. 주전 수문장으로 낙점 받은 로렌스 아티지기로가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한국과 가나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한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경기다.

스위스전에서 보여준 가나의 경기력은 한국이 결코 1승 상대로 볼 수준이 아니었다. 오히려 포르투갈, 우루과이 이상으로 고전할 수 있다는 걱정거리를 한국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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