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급하지만 미래를 위해… SSG 깔끔한 군 로테이션, 투수 5명 꿈을 안고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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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당장 투수가 급하지만 SSG는 조금 더 장기적인 미래를 보기로 했다. 1군 전력 및 차세대 1군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5명의 투수가 대거 입대한다. 특히나 투수 쪽에서의 군 복무 순환은 최근 몇 년간 깔끔하게 이어지는 양상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23년도 야구 부문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총 27명이 합격한 가운데 구단별로 보면 SSG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5명 모두 투수다. SSG는 김택형 장지훈 조요한 김건우 전영준이 합격해 내년 입대한다. 이중 전영준만 5월 입대고, 나머지는 1월에 입대한다.
지원한 모든 선수들이 합격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성과다. 가장 나이가 많은 김택형(1996년생)의 경우 군 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지훈(1998년생)도 내년에는 만 25세가 되는데 역시 미래를 위해서는 군 문제를 되도록 빨리 해결하는 게 필요했다.
사실 김택형 장지훈은 올해도 1군에서 많이 뛴 선수들이었다. 김택형은 좌완 전력에서, 장지훈은 옆구리 전력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 자원이기도 했다. 올해 통합우승을 했고, 내년 성적 또한 기대치가 큰 가운데 두 선수를 동시에 입대시키는 게 쉽지는 않은 결단이었다. 하지만 너무 미루면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SSG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1월 입대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도 손에 넣었다.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2024년 시즌 막판에 팀에 돌아와 힘을 보탤 수도 있다. 제대 전력들이 시즌 막판 전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생각하면 5월 입대보다는 최대한 빨리 입대하는 게 좋다.
조요한(2000년생), 김건우 전영준(이하 2002년생)이라는 구단의 미래 자원들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SSG 최고의 파이어볼러인 조요한은 지난해와 올해 뚜렷한 가능성과 보완점을 모두 내비쳤다. 그러나 제구만 잡히면 차세대 마무리감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김원형 SSG 감독도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상무에서 담금질을 잘한다면 제대 이후 충분한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건우 전영준 또한 일찍 군 문제를 해결하고 홀가분하게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와 올해를 통해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다. 김건우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좌완이고, 전영준은 건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올해 가장 돋보인 신인 투수 중 하나였다.
SSG는 최근 전체적으로 팀 내 어린 선수들의 군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고 있다. 2년 전 상무에 보낸 이원준 김주한 백승건 최준우는 이미 제대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올해에도 김찬형 조병현이라는 차세대 자원들이 입대하는 등 군 로테이션이 깔끔하게 이어지고 있다.
현역 복무 기간이 줄어든 만큼 굳이 상무 합격에 연연하지 않고 공익이나 현역으로 복무하는 선수들도 꽤 많다. 2023년에는 전반기에 이재성 류효승 양선률 박형준이 4월까지 차례로 제대하고, 6월 이후로는 김찬형 채현우 김성민 김창평 현원회 등의 제대 일정이 연말까지 잡혀있다. 베테랑의 팀인 SSG도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해야 하는 만큼 이런 군 전략은 2~3년 뒤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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