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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신현준 "50대에 너무 힘든 액션…2년 전 딸 출산에 다들 '그게 되냐'고 해 '황당'"[인터뷰③]

작성일: 2023.02.20 11:36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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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준. 제공ㅣHJ필름
▲ 신현준. 제공ㅣHJ필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신현준이 늦은 나이에 막내 딸을 얻은 기쁨을 전했다.

영화 '살수'(감독 곽정덕)의 주연 신현준이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968년생으로 올해 56세,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신현준은 2년 전 막내 딸을 얻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현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딸을 낳았을 때 사람들이 축하 전화가 와서 '야 그게 돼?'라고 하더라. 아니 축하를 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저는 진짜 황당했다. 진짜 축하를 해준 건 (김)수미 엄마 정도였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그는 막내 딸이 신생아일 때 한창 육아하던 시절 '살수'를 찍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가장 힘든 시간에 힘든 캐릭터를 하게 된 거다. 민서를 보고 부여를 가면 사람을 죽이고 손에 피를 묻힌다. 아빠 몸에는 파스 냄새가 너무 나서 집에 들어오는 게 미안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마다 느낄 거다. 나쁜 기운을 갖고 있는데 천사 같은 내 딸에게 나쁜 기운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을 죽이는 역할을 하면 제 손도 싫다. 피딱지가 잘 안 지워지고 사람 죽이는 꿈을 많이 꾼다. 그리고 상대방이 연기를 해주지 않나. 액션 영화 하면서 제일 힘든 게 상대방의 눈빛이다. 최선을 다해서 '너는 내가 죽어서도 잊지 않을거야' 하는 눈빛이다. 집에 오면 너무 싫다. 그런 이상한 기운을 갖고 촬영을 해야만 하는 캐릭터인데 민서를 안 만날 수가 없고 너무 보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이 얘기했지만, 집에 가기 전에 애들 유기농 먹이려고 농사짓는 작은 주택이 있다. 겨울이라 더운물이 잘 안 나온다. 하루 동안 강 보면서 마음 비우고 다시 하루 정도 열심히 놀아주고 눈빛 바꾸고 다시 촬영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신현준은 '살수'에 대해 "제 나이에 너무나 힘들었던 촬영이었다. 이렇게까지 힘든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꼭 해내고 싶었다"며 "환갑 전에는 '동사서독' 같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 예전에 데뷔 이후 첫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 몸이 불편한 사람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제 얼굴에 책임질 수 있는 마흔 정도에 '맨발의 기봉이'를 찍었다. 그리고 60세 전에 이런 영화를 찍겠다고 했는데 찍게 된 것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 액션 활극이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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