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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애주가·롯데팬→이성민 질투 유발 명품 배우까지 "물러날 곳 없어"[인터뷰S] 

작성일: 2023.02.24 07:27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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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비' 조진웅.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대외비' 조진웅.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알바생들의 한숨을 유발하는 애주가, 롯데 자이언츠의 비공식 홍보대사까지 유쾌한 일상을 자랑하는 조진웅이 이성민의 질투를 유발하는 미친 연기력으로 본업 '존잘' 면모를 보였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조진웅은 "팬데믹 상황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당시에도 개봉을 바로 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암묵적으로 알고는 있었다. 극장에 오라고 하기가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만, 극장을 안 가는 습관이 생기고, 영화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까 봐 무서웠다. 그래도 나는 극장이 없어지진 않을 것 같았다. 극장은 마법 같은 장치로 이뤄져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한 작품이니 애정이 어리게 들여다보게 된다"라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 '대외비' 조진웅 스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대외비' 조진웅 스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진웅은 '대외비'에서 조진웅은 정치 입문자로 시작해 권력을 좇아 변모하는 해웅 역을 맡았다. 그는 "'대외비'에서 해웅이 처음엔 굉장히 대중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다가 권력에 눈을 뜬 후 상황에 몰려가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한순간에 변하는 것은 해웅(조진웅)의 기질인 것 같다. 순태 같은 거대한 실손들의 터치가 오면 모든 사람은 좌절하는데 해웅은 안 될 걸 알면서도 개긴다"라며 해웅 역을 설명했다. 

이어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점이 해웅과 내가 비슷한 점인 것 같다. 지금 내가 취직하려고 해도 나이도 많고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하던 거 하되, 뒤로는 갈 수 없으니 더 집중하고 주어진 상황에 근성 있게 최선을 다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라며 "더 비슷한 건 강자한테 약한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그는 '대외비'에 대해 "분명한 의도가 있는 영화라 어느 지점까지 에너지를 끌고 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히면서 "관객을 속여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카타르시스가 생긴다. 반전들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 '대외비' 스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대외비' 스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진웅은 '대외비'에서 이성민, 김무열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블랙머니’, 공작', '보안관', '군도:민란의 시대'에 이어 '대외비로' 다섯 번째 영화를 함께 한 이성민에게 "질투 날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조진웅은 "후배 기 세워주려고 앓는 소리 하시는 거다. 질투 난다면서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냐"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진웅은 이성민의 연기를 보고 매 순간 감탄한다며 "이성민이 표현하는 감정의 디테일이 대단한 것 같다. 이성민이 나오는 '형사록' 안 보고 있다가 시사회 전날에 1~2회만 보다가 자야지 하고 봤는데 7개를 내리 봤다. 시종일관 뛰시는데 그만큼 열정이 있으신 것 같고 그 안에서도 감정의 디테일이 녹아있어서 대단하다. 작품에서도 대단하지만, 협연을 하면 바로 코앞에서 이 사람의 숨소리, 떨림 디테일까지 볼 수 있으니 너무 재밌다"라며 극찬했다.  

이성민이 출연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하지 않나. '재벌집 막내아들'에 우리 배우가 나왔는데 망하는 것보다 흥하는 게 훨씬 좋다"라고 솔직하게 답하며 "처음부터 정주행은 하지 않았지만, 보니까 이성민이 가지고 가는 힘이 확실히 좋더라.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 열기가 가시지 않은 이 시기에 개봉하게 돼서 철이 끝나기 전에 맛볼 수 있는 제철음식처럼 (인기를 이어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조진웅은 이성민이 맡은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과 '대외비' 순태 캐릭터에 대해 "'재벌집'에서는 기업인이고 여기서는 직업을 모른다. 기업인이면 이윤을 남겨야 한다는 맹목적인 목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베일에 가려진 캐릭터인데 권력 실세를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도 의구심이 들지 않았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무열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는 "사투리는 작품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그걸 평가하려고 영화를 보는 것은 아니라서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생각했지만, 김무열이 신경 쓰였는지 열심히 연습하더라.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같더라. 훌륭했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라며 칭찬했다. 

▲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조진웅은 소문난 애주가다. 과거 배우 권율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알바생들이 조진웅을 보더니 욕을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관련 짤이 돌아다닐 정도다. 이에 조진웅은 "'진웅이 옴' 짤을 알고 있다. 전국 알바 협회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래도 요즘은 그렇게 못 마시고 빨리 집에 간다"라고 답했다. 

조진웅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에피소드를 폭로한 권율을 응징하고 싶다며 "집에 불러서 혼을 낼 수는 없고 함께 촬영한 '텐트 밖은 유럽'이 응징이 됐을지 모르겠다. 가서 뭐만 하면 권율을 찾아 고생을 좀 했을 것이다. 나중엔 권율이 텐트 여행을 다시 가는 건 괜찮은데 '얘네만 아니면 된다'라고 말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롯데 자이언츠 비공식 홍보대사로 알려졌을 만큼 야구 사랑이 대단한 배우로 유명하다. 이에 조진웅은 "올해는 진짜 가을 야구해야 한다. 13연패 할 때 경기 보면서 이길 게임을 못 이기고 질 게임이 아닌데 지니까 '씻김굿'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했다. 선수들 표정 보니까 본인들도 이해가 안 돼 보이더라. 이건 굿 안 하면  안 되겠다 생각도 들고 단체로 교회에 나가야 하나 생각도 했다"라며 '찐팬' 면모를 보였다. 

야구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말에 조진웅은 "연고지의 힘이기도 하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었다. 부모님을 좋아하는 것처럼 당연한 거다"라고 답하며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승 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매년 이런 각오가 없으면 안 된다. 올해는 이대호 선수가 은퇴해서 없지만 그런 선수 배출한 것만 해도 대단하고 조선의 4번 타자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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