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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박지원 "특정 선수 생각하면 경기 망쳐…제가 잘 하는 것에 최선"

작성일: 2023.03.11 19:2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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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 ⓒ곽혜미 기자
▲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12일 열리는 린샤오쥔(중국, 한국 이름 임효준)과의 '숙명의 대결'에 대한 의견도 털어놓았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9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박지원은 ISU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금메달 14개를 획득해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 열린 남자 500m 패자부활전을 포기했다. 박지원은 전날 열린 남자 500m 1차 예선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4위에 그치며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오롯이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에 집중한 그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박지원 ⓒ곽혜미 기자
▲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박지원 ⓒ곽혜미 기자

박지원은 2019년 불가리아 소피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를 마친 박지원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고 지금까지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1500m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내일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1500m에서 그는 초반부터 선두에 나섰다. 이후 마지막까지 이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1500m 경기 소감에 대해 그는 "많은 선택이 있었는데 답은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이 뭘까'하고 생각했다. 올 시즌 제일 잘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목동아이스링크를 찾은 많은 관중은 박지원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하다 보니 관중의 함성이 엄청 컸고 에너지를 불어 넣어줬다"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2023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세리머니하는 박지원 ⓒ곽혜미 기자
▲ 2023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세리머니하는 박지원 ⓒ곽혜미 기자

주 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지원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12일 열리는 1000m와 남자 계주에 도전한다. 특히 두 종목에서 그는 린샤오쥔과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박지원과 2018년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의 대결이다. 박지원은 "경기에서 특정 선수를 생각하고 경기를 하면 망칠 수 있다"며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대일이 아닌 전체를 보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 한 명의 선수만 보고 하다간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하고 내일(12일)도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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