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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신인상→'나혼산' 과분해… 父 이효정에 물려받은 연기 사랑"[인터뷰S]

작성일: 2023.03.26 07:3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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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 프로필. 제공|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이유진 프로필. 제공|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뮤지션, 비디오 프로듀서. 어느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유진이 '삼남매가 용감하게'와 '나 혼자 산다' 이후 인기에 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최근 첫 장편 드라마인 KBS2 주말극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유진은 "'삼남매가 용감하게' 촬영을 하는 게 너무 일상이 돼서 원래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8개월간 작품이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에 온전히 작품에만 시간 할애를 했다"라며 "다시 내 삶으로 돌아가려고 집중하고 있다. 원래 휴식이나 여행에 관심이 없었는데 바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51회 27.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30%의 고지를 넘지 못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기준에 대해 전까지 몰랐는데 아쉽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때 알게 됐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신인상도 받고 '나 혼자 산다'도 찍고 얻은 거밖에 없어서 오히려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이유진 프로필. 제공|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이유진 프로필. 제공|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2022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이유진은 "후보들이 너무 활발히 하시는 분들이어서 후보에 오르고 시상식 온 것 만으로 만족을 하기로 했다. 배우들이 수상소감 할 때 '정말 받을 줄 몰랐고 머리가 하얘진다'고 하지 않나. 나도 정확히 그 얘기밖에 할 말이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거의 반도 못 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이유진은 왕빛나와 극 중 15살, 실제로는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왕빛나가 훨씬 선배고 경력도 많아서  오히려 편했다"라며 "배울 게 많았다. 그리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달리 선배가 순수하고 잘 웃으셔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나이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연기를 했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이유진은 실제로는 연상과 연애해 본 경험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나이가 너무 차이 나면 고민이 되긴 할 것 같지만, 나이를 알기 전에 사랑에 빠졌다면 같이 고민을 해볼 것 같다. 건우만큼은 직진남은 아니지만, 사랑에 솔직한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는 첫 아빠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에 "아기의 얼굴을 확인하고 끝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육아를 하거나 그런 장면이 더 없는 게 아쉬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이유진. 제공|MBC '나 혼자 산다'
▲ 이유진. 제공|MBC '나 혼자 산다'

이유진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반지하 자취방에서 살아가는 프로 자취러 면모를 보여를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유진은 "'나 혼자 산다'가 그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져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SNS 팔로워 지표와 유튜브 구독자가 활동 기간 중 가장 단기간에 많이 늘어서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힘에 대해 체감했다"라며 신기해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이유진은 감각적인 셀프 인터리어로 반지하 자취방을 재탄생시키켜 '업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하고 일어나자마자 곳곳을 청소하는 현실성 없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이에 그는 "청소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완벽주의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그렇진 않고 그냥 청소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 이효정 이유진 부자. 제공|MBC '나 혼자 산다'
▲ 이효정 이유진 부자. 제공|MBC '나 혼자 산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그간 언급을 꺼려 왔던 아버지 배우 이효정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유진은 아버지와 관계를 'K-부자지간'이라 표현하며 "전형적인 무뚝뚝한 아버지와 갑자기 어른이 돼버린 아들이다. 다른 친구들과 아버지 관계와 똑같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면서부터 말이 많아지시고, 소녀 감성이  생기시면서 러블리 한 사람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진은 배우가 된 데에 아버지 영향이 없지 않다며 "재능을 물려주신 건 맞는 것 같다. 꿈이 엄청 많았는데 배우에 정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버지 이효정과 연기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지 않는다며 "진지한 얘기를 하는 게 쑥스럽다. 그 이외의 것도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멋있는 남자가 되는 법에 대해 배웠다. 아빠는 실행력이 좋은 분이시고 항상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나는 아빠보다는 조금 더 살갑고 아빠만큼 좋은 남자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 출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유진' 캡처
▲ 출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유진' 캡처

2017년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이유진은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노래 커버,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는 "뮤지션의 꿈이 있다.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다. 작품에서 배역으로 내 특기를 발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그냥 리얼 뮤지션으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이유진은 음악 외에도 직접 출연, 편집, 내레이션을 맡은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어렸을 적 영화감독이 꿈이었다는  그는 "하루에 12시간씩 편집하는데 그게 힘들지 않고 오히려 행복"이라며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최근에 작품 때문에 많이 못 하니 갈증이 더 심해지기도 했다. 영상 에세이라는 장르를 확립했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 이유진이 첫 등장한다. 제공|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 이유진이 첫 등장한다. 제공|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그는 가장 힘들었던 배역이 있냐는 말에 '청춘시대' 권호창 캐릭터를 꼽으며 "권호창은 자폐 성향이 있는 공대 천재라고 소개가 돼 있다. 너무 극단적인 단어들이라 '이걸 어떻게 중간으로 모아서 담아낼까'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배우로서 욕심이 나고 재밌는 지점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친구가 좋아하게 된 여자가 앞 시즌에서 데이트 폭력에 상처를 입어서 어두워진 예은(한승연)인데 권호창을 만나서 예은이가 치유가 된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런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에게 DM이나 편지를 많이 받았다"라며 "엄청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 들었다. 사람들이 내 연기를 보고 치유받을 수 있으니 특수한 사연이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되면 그것까지 고려해야겠다는 걸 느꼈다"라고 느낀 점을 밝혔다.

그는 '청춘시대'에서 호흡을 맞춘 한승연이 카라로 컴백한 무대도 봤다며 "인스타에 많이 떠서 봤는데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달고 했다. '청춘시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한승연도 그렇고 '멜로가 체질'의 천우희도 그렇고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건 아니지만 댓글을 달아 응원하거나 응원하는 이모티콘을 보내곤 한다"라고 밝혔다. 

이유진은 후에 악역을 해보고 싶다며 "많이 안 보여드린 느낌인 것 같아서 악역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내가 따뜻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저 표정으로 이런 대사를 하면 무섭겠다'라는 댓글을 달아주신 분도 있었는데 그걸 보고 '들켰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써먹으려고 아껴두고 있는 면이라 조금 더 숨겨야 할 것 같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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