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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봉 1400억 오퍼, 벤제마 결정내렸다…레알은 '안 잡는다'

작성일: 2023.05.31 17:4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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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가 카림 벤제마를 노린다.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가 카림 벤제마를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6)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할 전망이다. 3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벤제마의 최종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며 "공식 제안은 시즌 당 1억 유로(약 1400억 원)에 부대 조항이 더해진다"고 알렸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역시 해당 내용을 알고 있다. 구단 소식통은 디애슬래틱에 "벤제마가 이적 제안에 대한 결정은 내렸지만 수락 또는 거절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익명을 요구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한 베테랑 1군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가 이적을 결정한다면 기꺼이 허락할 것"이라고 디애슬래틱에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2주 전 벤제마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고 처음 언급했다"고 알렸다.

▲ 호날두 역시 알 나스르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뛰고 있다.
▲ 알 나스르에서 첫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호날두와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회할까.
▲ 호날두와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회할까.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벤제마와 함께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뛰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2개월 뒤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프로젝트 일환 중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가 2030년 월드컵 유치다. 이집트, 그리스와 공동 개최로 표심을 얻겠다는 것.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위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을 후원한다.

자국 리그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비전 2030년'에 대한 연장선이다. 소속 리그 구단들은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처럼 '오일 머니'를 활용해 세계적인 스타들을 노리고 있다. 이미 알 힐랄은 오랫동안 리오넬 메시를 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와 결별이 정해진 전 스페인 국가대표 세르히오 부스케스와 조르디 알바 등 여러 옛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벤제마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354골로 호날두(450골)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647경기 출전은 라울, 이케르 카시야스, 마누엘 산치스, 세르히오 라모스에 이어 역대 5위다.

지난해 발롱도르에 빛나는 벤제마는 35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시즌 23경기 18골 8도움으로 에이징 커브 우려를 잠재웠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28일 알 파이하를 3-0으로 꺾고 승점을 69점으로 쌓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승점 64점)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했던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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