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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교통사고 나도 찍으러 갈 영화" 막내형사 김도건의 열정과 패기[인터뷰S]

작성일: 2023.06.10 07:3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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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3' 김도건. 제공|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 '범죄도시3' 김도건. 제공|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아침에 교통사고를 당해도 오후에 촬영할 것 같았어요. 멈출 이유가 없죠". '범죄도시3'의 막내 형사 김도건이 뜨거운 막내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김도건은 '범죄도시3'에서 서울 광역수사대 막내형사 정다윗 역을 맡았다. 

'범죄도시3'의 개봉 당일 스포티비뉴스를 만난 김도건은 "진짜 재밌는 작품이 나오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기쁘다. 자신 있게 주변인들에게 꼭 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 범죄도시3. 제공ㅣ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범죄도시3. 제공ㅣ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1269만 관객을 기록한 '범죄도시2'의 후속 '범죄도시3'에 합류하게 된 그는 촬영을 하기 전까지 가족들에게도 말을 안 했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변수가 많으니 괜히 설레발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말을 안 했다. 촬영은 긴장 상태의 연속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개봉 전후 주변의 반응을 묻는 말에는 "재밌다고 하신다"면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신이 있는데 다들 네가 전방 주시 잘했으면 사고 안 났을 거라고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라고 영화에 과몰입한 주변의 반응을 알리기도 했다.  

▲ '범죄도시3' 스틸. 출처| 김도건 인스타그램
▲ '범죄도시3' 스틸. 출처| 김도건 인스타그램

김도건은 소속사 선배인 마동석과 '범죄도시3' 서울 광역수사대팀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는 "멀리서 봤을 때랑 합을 나눌 때랑 달랐다. 이전에 먼발치에서 견학했을 대는 그저 그분의 연기만 봤는데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범죄도시3'의 식구가 되어보니 스태프들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다.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현장 분위기가 다운될텐데 마동석은 그런 모습을 안 보인다. 배우 중에서 제일 잠을 안 주무셔서 피곤할 텐데도 즐겁게 띄워주려고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제는 가족이 된 마동석, 그런데도 김도건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전보다는 가까워졌는데 친해졌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다"라며 "아직 내게 우상 같은 느낌이라 스스로 먼저 가까워지기가 (그렇다) 마음속에 아직 더 배우고 싶은 게 있어서 스스로 선을 긋는 것 같다. 이전보다는 물론 많이 가까워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도건은 마동석을 "엄청 큰 사람"이라 표현하며 "인품 자체가 엄청 크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을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모두에게 주려고 한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또 배우고 싶다. 또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배우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 작품에서는 한 팀이 아닌 적으로 만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욕심은 있다"라고 당당하게 답한 김도건은 이내 "근데 적으로 만나면 이길 가능성보다는 살아남을 가능성을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머뭇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옆에서 붕붕거리는 걸 보면 실제로 게임 효과음 같은 바람 소리가 난다. 그걸 대치하는 장면이 나오면 좋겠지만, 내 실수로 인해서 스스로 맞는다면 뭔가,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압도감이 있다"라며 "주먹이 엄청 크고 빨라서 진짜 게임 캐릭터 같은 느낌이다"라고 또 한번 강조했다. 

▲ '범죄도시3' 김도건. 제공|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 '범죄도시3' 김도건. 제공|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김도건은 과거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운동을 좋아하던 그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제한이 있었다며 "어깨가 돌아가면서 근육이 녹아내렸더라. 운동을 좋아했고 경찰이나 군인이 되고 싶었는데, 한계를 느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제한이 되고 지금도 사실 오른쪽 어깨는 뒤로 잘 안 젖혀진다"라며 아픔을 토로했다. 

큰 부상을 겪었던 만큼 '범죄도시3'의 격렬한 액션이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김도건은 단호하게 "어깨 부상은 전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팔 빠진 게 뭐'라는 생각으로 연습과 재활을 많이 했다"라벼 "내 스스로 변명거리를 찾기에는 너무 강해졌다"라고 그간의 노력과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범죄도시3'라서 더욱 참으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런 큰 기회는 또 언제 올지 모른다. 작년 여름에 촬영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교통사고를 당해도 오후에 촬영을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깨가 빠져도 촬영했을 것 같고 어떤 것 때문이라도 멈출 이유가 없는 영화"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김도건은 교수 조여정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 조여정은 어떤 교수님이었는지 묻는 말에 김도건은 "솔직한 교수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좋은 점도 안 좋은 점도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교수와 학생의 관계라는 게 결국 알아듣는 게 조금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솔직하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쉬시면서도 계속 조언을 해주셔서 교수님이라기보다는 선배님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도건은 수업 중 조여정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조여정 교수님 첫 수업 때 본인이 나왔던 작품 중 좋았던 거 중에 좋았던 게 있냐고 물었는데 내가 방자전이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동기들과 후배들이 다 삿대질하며 욕을 하기도 했는데 교수님은 왜 좋았냐고 물어보시더라. 마지막에 춘향이가 방자의 등에 업혀 가는 게 좋다고 했는데 조여정 교수님도 그 장면을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도건은 "내가 연기한 모습을 보고 나서 교수님이 나와 연기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 해주셨는데 그냥 해주신 말씀일 수 있지만 나에게 뇌리에 박혔다"며 "이후에 연기를 하면서 나도 조여정 교수님과 언젠가 한 번 합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8년 퀴어영화 '테이블 매너'로 데뷔한 김도건은 "이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역할을 받았을 때 생각하는 건 캐릭터 하나뿐이다. 퀴어영화라는 이유로 부담을 갖진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누군가가 봤을 때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이 와도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라고 단호하게 밝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때로는 스님이, 때로는 나무꾼이 되고 싶었다는 김도건은 배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배우를 하면 여러 가지 직업군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배우가 됐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뜨거운 배우"라는 답을 내놓은 김도건. 그는 "다른 선배들이 봤을 때 열정이 강하고 눈에 불을 켜고 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열정을 닮은 연기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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