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시계방향)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마이 리틀 히어로, 킹더랜드, 미운 우리 새끼. 제공|MBC, KBS2, JTBC, SBS
▲ (왼쪽부터 시계방향)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마이 리틀 히어로, 킹더랜드, 미운 우리 새끼. 제공|MBC, KBS2, JTBC, SBS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일요일 안방극장 시청률 전쟁이 점점 더 치열해진다. 기존 강자 '미운 우리 새끼'부터 새롭게 떠오른 임영웅의 리얼리티, JTBC 신규 드라마까지. 이들과 경쟁을 앞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측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가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 일요일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일찌감치 시즌2와 시즌3 제작을 확정 지은 상황. 이번 시즌은 크리에이터 덱스, 빠니보틀과 인도로 떠난다.

시즌1이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됐다면, 시즌2는 방송가에서 가장 핫하다는 일요일 밤인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 시간대는 이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오후 9시 5분 방송)가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이 프로그램은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토요일에 방송되던 임영웅의 리얼리티 예능 KBS2 '마이 리틀 히어로'도 18일부터 일요일 밤으로 옮기며 시청률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마이 리틀 히어로'가 방송을 시작한 뒤 상승세를 타던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시청률이 휘청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4회와 5회 각각 18일과 25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닥터 차정숙'에 이어 임윤아, 이준호 주연 '킹더랜드'가 17일부터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자리를 채운다. 최근 JTBC 주말드라마는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신성한, 이혼'에 이어 '닥터 차정숙'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했다. 신작 '킹더랜드'도 기세를 이어받아 좋은 시청률이 예상된다.

▲ 덱스, 김지우 PD, 기안84, 빠니보틀. 제공|MBC
▲ 덱스, 김지우 PD, 기안84, 빠니보틀. 제공|MBC

이에 '태계일주2' 측의 걱정이 클 수 밖에 없다. 기안84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태계일주2' 제작발표회에서 목표 시청률을 묻자 "그 시간대에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잘 모르겠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특히 기안84는 "임영웅 씨도 있고 큰일"이라며 '마이 리틀 히어로'를 콕 찍어 언급했다. 

김지우 PD는 "워낙 그 시간대에 기존에 사랑을 많이 받은 인기 프로그램들이 많다. 하지마 우리도 열심히 하면 우리 만의 매력과 특징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태계일주2' 팀은 "목표 시청률 6%"라며 조심스레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치열한 일요일 밤, 시청률과 화제성 경쟁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승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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