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 출처|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성전환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회고록을 통해 충격적 폭로를 쏟아냈다. 

최근 회고록 '페이지보이'(Pageboy)를 발간한 엘리엇 페이지는 이를 통해 연기 활동과 커밍아웃, 성전환 수술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2014년 모 배우로부터 들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폭로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그해에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엘런 페이지는 회고록을 통해 여러 여배우와 열애사를 공개했다. 특히 그는 과거 '라이언'이라고 부르는 여배우를 만나 비밀 열애를 했다며, 가족도 지인도 모르는 관계를 이어가며 절망적인 사랑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LA커피숍에서 '라이언'을 처음 만났다며 "신중하지만 모험적인 성관계를 했다"고 썼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관계가 아니었다"면서 상대가 '퀴어'라는 수치심을 극복하지 못한 채 헤어져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다"고 털어놨다. 

또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주노'(2008)에서 호흡을 맞춘 1살 연 여배우 올리비아 설비(Olivia Thirlby)가 자신이 합의된 성관계를 가진 첫 여성이었다며, 촬영장 곳곳에서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그는 성적으로 개방적이었다. 영화 '주노'를 촬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느날 그는 '나를 똑바로 봐. 나는 너에게 정말 끌려'라고 했다"고 회상하며 "그녀에게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욕망을 느꼈다. 새롭고도 희망적인 방식으로 원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회상했다. 

올리비아 설비는 2011년 인터뷰를 통해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자크 피에나르와 결혼했다. 

▲ 출처|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 출처|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에서 함께한 배우 케이트 마라와도 사랑에 빠졌다고 썼다. 케이트 마라는 당시 다른 남자 배우와 열애 중이었다. 

그는 톱스타인 모 남자 배우가 2014년 미국 LA에서 열린 한 생일파티에서 "네가 게이가 아니란 걸 깨닫도록 성관계를 하겠다"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도 썼다. 

그저 지인이라고만 밝힌 다른 동료 셀럽은 엘리엇 페이지에게 "너는 게이가 아니다. 그런 건 없다, 너는 그냥 남자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언급했다. 

엘리엇 페이지의 회고록에는 이밖에도 할리우드 연예계와 관련한 각종 충격적 폭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생인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인셉션', '엑스맨' 시리즈 등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 배우다. 2014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그는 2020년 성전환수술을 받고 엘런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개명했다. 안무가 엠마 포트터와 동성 결혼으로도 화제를 뿌렸으나 2021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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