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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리우행 무산' 한국女농구, 졌지만 '값진 경험' 쌓았다

작성일: 2016.06.2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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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우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좋은 경험하고 많은 걸 얻어 가는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농구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여자 농구 세계 예선 벨라루스와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졌다.

전날 5위 결정 1회전에서 만난 쿠바를 81-62로 꺾고 리우행 희망을 살렸지만, C조 조별 리그 이후 다시 만난 벨라루스에 패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벨라루스와 C조 조별 리그에서는 66-65로 이겼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진출은 무산됐으나 희망도 봤다. 위 감독은 "지난해 세대교체를 했다. 이 가운데 한국 여자 농구가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박지수라는 대형 센터가 나왔다. 올림픽 진출은 좌절됐지만 유럽 강호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하고 많은 걸 얻어 가는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 농구가 이번 대회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 C조 조별 리그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69-70으로 진 뒤 2차전에서는 벨라루스를 꺾으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 스페인에 50-70으로 졌으나 한국은 5위 결정 1회전에서 쿠바를 물리쳤다.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김단비 ⓒ 대한민국농구협회
결과는 리우행 무산. 그러나 세계 예선을 치르는 동안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고등학생인 박지수(18, 분당경영고)가 앞으로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봤다. 박지수는 박신자(19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 주역) 박찬숙(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주역) 정은순(2000년 시드니 올림픽 4강 주역) 등 한국 여자 농구 센터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위 감독은 "앞으로 박지수가 인사이드에서 조금 더 성장하게 되면 한국 여자가 내외곽으로 더 좋은 플레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대교체 중심에 있는 김단비는 내외곽을 누비며 빼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외곽 슛은 물론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에게 맞섰다. 김단비를 포함해 강아정, 양지희 등 한국 여자 농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 첫 태극 마크를 단 강이슬 등 모두 강팀과 경기를 벌이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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