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Rio] '리우행 무산' 한국女농구, 졌지만 '값진 경험'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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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농구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여자 농구 세계 예선 벨라루스와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졌다.
전날 5위 결정 1회전에서 만난 쿠바를 81-62로 꺾고 리우행 희망을 살렸지만, C조 조별 리그 이후 다시 만난 벨라루스에 패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벨라루스와 C조 조별 리그에서는 66-65로 이겼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진출은 무산됐으나 희망도 봤다. 위 감독은 "지난해 세대교체를 했다. 이 가운데 한국 여자 농구가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박지수라는 대형 센터가 나왔다. 올림픽 진출은 좌절됐지만 유럽 강호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하고 많은 걸 얻어 가는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 농구가 이번 대회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 C조 조별 리그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69-70으로 진 뒤 2차전에서는 벨라루스를 꺾으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 스페인에 50-70으로 졌으나 한국은 5위 결정 1회전에서 쿠바를 물리쳤다.

위 감독은 "앞으로 박지수가 인사이드에서 조금 더 성장하게 되면 한국 여자가 내외곽으로 더 좋은 플레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대교체 중심에 있는 김단비는 내외곽을 누비며 빼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외곽 슛은 물론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에게 맞섰다. 김단비를 포함해 강아정, 양지희 등 한국 여자 농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 첫 태극 마크를 단 강이슬 등 모두 강팀과 경기를 벌이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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