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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 '더글로리' 전에 낚아채길 잘했다"[인터뷰②]

작성일: 2023.06.09 07: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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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란.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라미란.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후배 이도현을 칭찬했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를 마친 라미란은 8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아들 최강호 역으로 활약한 후배 이도현에 대해 "'더 글로리' 전에 낚아채길 얼마나 잘했느냐"며 웃음 지었다.

라미란은 "우리는 현장에서 늘 이도현을 7살 취급 했다"고 웃으며 "'더 글로리' 오픈 전이었고 저희는 촬영 중이었다. 이도현이란 배우의 전작을 거의 다 봤다. 강호 역이 너무 어려웠고, 완벽한 타이틀 롤도 아니어서 배우 캐스팅이 힘들었을 것이다. 전작들을 보니 도현 배우의 폭이 좋더라. 연령 폭도 커버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다. 다행히 한다고 해서 캐스팅이 됐다. 실제로 촬영해보니까 훨씬 좋았다. 이 친구는 잘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간에 '더 글로리'가 방송이 됐다. 그걸 보고 또 난리가 났다. 어휴,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빨리 캐스팅하고 계약하길 잘했구나' 했다. 내가 제작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훨씬 더 가능성 있는 친구구나. 앞으로 더 잘되겠다 싶었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다. 이거 할 때도 '왜 했느냐'고 물어봤다. '이 때 아니면 못해볼 것 같아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어려운 역할이다보니 정말 대견하더라. 해줘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 라미란. 제공ㅣ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 라미란. 제공ㅣ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라미란은 이도현과 호흡에 대해 "일단 서로 눈을 보고 연기를 하지 않나. 교감을 할 수 있었다. 나이를 떠나서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다. 주고, 받고를 다 하는 것이다. 연기하는 게 너무 신났다. 다른 뭔가를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보고 있으면 연기가 저절로 된다는 점이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도현이 살가운 편은 아니다. 낯을 가리는데 깍듯하다. 그렇지만 금방 깨졌다. 우리가 가만히 안 놔두니까. 오죽하면 (편해져서)촬영장에서 잠을 자겠느냐. 옆에서 8분 짜리 롱 테이크를 가고 있는데 말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최강호가 엄마 진영순에게 입양동의서를 받던 장면에 대해 "그 때 좀 힘들었던 것이 작가님이 대본에 '창피할 정도로 과한 화장을 하고 4만8000원짜리 택이 달린 노란 단무지 옷을 입고'라고 적어두셨다. 그렇게 있을 때 강호가 나를 창피해 할 것 같더라. 실제로 그 장면에서 내 모습이 너무 웃겨서 이 장면이 웃겨보이거나 감정이 깨지면 어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 '나쁜엄마'의 이도현.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 '나쁜엄마'의 이도현.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런데 강호가 계속 눈물이 나서 몇 번을 다시 찍었다. '밥이요? 내가 한 번도 어머니 앞에서 편하게 먹은 적 없는 밥이요?'라는 대사를 할 때마다 눈물이 나오는 거다. 그래서 '에이 조절도 못하고' 하고 놀렸다. 무덤 신에서도 '난 안 울거야. 울면 바보다' 하는데 강호는 벌써 울더라. 결국 나도 울었다. 어쩔 수가 없다"며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던 당시를 떠올려 눈길을 모았다.

8일 종영한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첫 방송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상승세를 거듭,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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