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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호소에도…'필로폰' 돈스파이크, 집행유예→징역 2년 바뀐 이유[종합]

작성일: 2023.06.15 12: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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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연합뉴스
▲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김민수, 45)가 결국 감옥행을 피하지 못했다. 마약류 매수·투약·소지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이창형 판사)는 18일 오전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관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등지에서 필로폰을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9회에 걸쳐 매수하고,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체포될 당시에는 30g 가량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 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000회 분에 해당한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과거 돈스파이크가 마약류 투약으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2010년에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벌금형 5000만 원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같은 동종 범죄 전력이 세상에 낱낱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공분은 컸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한 보호관찰, 사회봉사, 약물치료 강의, 추징금 약 3985만 원도 명령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돈스파이크는 1심의 집행유예 선고로 즉시 석방됐다. 그러나 검찰이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해 항소심이 이어졌다. 

항소심에서 검찰은 "연예인으로서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고, 모범을 보여줘야 함에도 마약을 매수하고, 제공한 뒤 함께 투약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동종 범죄 전력이 있고, 향후 재범 우려가 굉장히 높다. 장기간 사회적 격리로 재범 의지를 꺾을 필요가 있다"라고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돈스파이크는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신분을 망각하고 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그리고 저를 지지해준 많은 분들에게 큰 고통과 실망을 드렸다"라며 "무조건 제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중독으로부터 회복해 재범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반성 의지를 피력했다. 

변호인 역시 '옥바라지' 하는 신혼 아내의 정성에 대해 호소했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변호인은 돈스파이크가 결혼 전 만난 여자 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였으나 이 여성이 자신도 잘 아는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고, '그냥 죽어버리겠다'고 자책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친구에게 마약을 권유받으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특히 변호인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금의 아내와 교제를 시작한 후 딱 한 번 마약 투약을 들킨 적이 있고, 충격받은 아내가 그를 떠나려고 했지만 돈스파이크가 빌다시피 잡아 결혼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2021년 6월 결혼한 돈스파이크는 결혼식을 올린 지 3달 뒤인 9월 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신혼의 단꿈도 박살냈다. 

▲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연합뉴스
▲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연합뉴스

반면 아내는 그를 떠나지 않고 옥바라지로 그의 곁을 지켰다. 변호인은 "아내가 실형이 나오더라도 삶을 포기하지 말고 체념하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한다"라며 "돈스파이크가 자신을 용서하고 감싸준 아내에 대한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죽기 살기로 노력 중이다. 정말 부인을 잘 만난 것 같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신혼 시작과 동시에 남편의 구속이란 불행을 당한 처도 단약 의지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아내는 돈스파이크의 여동생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남편을 위해 발벗고 나섰으나 실형은 막지 못했다. 

재판부는 돈스파이크가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심지어 여러 사람과 필로폰을 투약한 행위가 죄질이 나쁘다고 실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돈스파이크가 수사 단계부터 협조하고 지인, 가족이 선처 호소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참작했다"라면서도 "수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여러 명을 불러 들여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나쁘고,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엄벌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한 "범행을 알선, 방조한 공범과 형평성에서도 돈스파이크의 범행이 더 가볍다고 보기도 어려워서 처벌 형평성도 고려했다"라고 실형을 선고했다. 결국 돈스파이크는 즉시 구속영장이 발부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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