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조코비치가 GOAT? 나달 아직 뛰고 있기에 대답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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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테니스 황제' 로제 페더러(42, 스위스)가 자신과 경쟁해 온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37, 스페인, 세계 랭킹 134위)에 대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를 비롯한 외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페더러는 조코비치가 역대 최고 선수(GOAT : Greatest of all time)인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페더러는 21일 독일 할레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할레오픈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할레오픈에서 페더러는 이 대회 역대 최다인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레이버컵 복식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시절 조코비치, 나달과 GOAT 경쟁을 펼친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 20회 우승, ATP 파이널스 6회 우승,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28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정복하며 남자 테니스 사상 역대 최다인 2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조코비치는 대다수 언론 및 테니스 전문가들에게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할레오픈 기념행사에 참여한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GOAT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보리스 베커가 17살에 윔블던에서 우승한 것과 노바크(조코비치)가 36살에 롤랑가로스에서 우승을 쟁취한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라고 한다면 나는 모른다"며 신중하게 말했다.
이어 "그(조코비치)가 성취한 업적은 정말로 대단하다. 그러나 아직 라파(나달의 애칭)가 뛰고 있다. 그가 현역 선수로 있는 한 그것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더러가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영국 BBC의 해설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처음에는 내가 경쟁했던 선수들의 경기를 해설하는 것이 멋질 거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그들을 잘 알기 때문"고 밝혔다.
그러나 페더러는 올해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은퇴한 다음 해에 바로 해설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해설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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