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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김혜수 "해녀 역인데 물 공포증에 공황 상태, '큰일났다' 생각"[인터뷰①]

작성일: 2023.07.19 12:2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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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제공ㅣ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김혜수. 제공ㅣ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혜서가 물 공포를 이겨내고 수중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김혜수가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걱정이 된 것은 사실 저는 물 공포증이 있다. 원래는 물을 너무 좋아한다. 스킨스쿠버도 하고 그랬다. 그때는 몰랐는데 '도둑들' 때 공황상태를 경험했다. 저도 모르고 팀들도 몰랐다. '내가 왜 그러지?' 그런 감정을 처음 경험하니까 그 자체가 너무 이상하고 처음 겪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나중에 알았다. 그때 왜 그랬는지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공황이 온다고 한다더라. 그때 제 상태가 일반적으로 공황이 올 수 있는 상태였다. 차를 물에 잠근 다음에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나. 그건 걱정도 안됐던 건데, 그게 안돼서 너무 무섭고 정말 이상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게 그냥 공황이었던 거다. 그 때 알았다면  조금 다르게 시간을 갖거나 했을텐데, 그때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우리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해녀인데 물이 필수적인 공간이니까. '어떻게 하지?' 생각했다. 그 때도 '도둑들' 촬영할 때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어떨지 제 상태를 처음부터 걱정한 건 아니었다. 첫 미팅을 할 때 감독님이 사무실에서 저랑 염정아 씨가 있고 해녀들 영상을 보는데 공황이 오는거다. '이건 뭐지?' 그럼 이 영화를 못하는거니까. 심지어 정아씨 같은 경우 정말 수영을 못하고 물을 무서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준비기간, 해녀 배역들이 수중 훈련을 받을 때 '소년심판' 촬영 했다. 힘든 촬영이라 일정이 안나오는거다. 두 가지 감정이었다. 하나는 '아 물에 가면 혹시라도 또 공황 상태를 경험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해서 안가서 좋은 거. 또 하나는 '이래도 되나. 내 상태를 모르고 촬영하다가 안전사태가 오면 어떡하나' 불안함이 있었다. 그러다 말씀드렸듯이 다른 배우들은 3개월 준비했는데 저는 두 번 갔다. 상태가 안좋아서 발만 담그고 나오기도 했다. 삼척에서 한 달 촬영했다. 막상 수조 세트에서 촬영 준비를 하면서 물 속에서 움직이는거랑 물을 보니까 안 좋은거다. '큰일났다 정말. 벌써 한 달 찍었는데 어떡하냐 우리 영화' 이런 생각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김재화 씨가 물에 들어가는데 진짜 대단한거다. '저렇게 잘하는데 나 어떡해'가 아니라. 정말 좋은 의미로 너무 놀라서 박수치고 이러다가 약간 제 상태에서 풀려났다고 해야하나. 그런 희한한 감정도 경험했다. 촬영 때 물을 본다. 괜찮을 때가 있고 안좋을 때가 있다. 감독님이 상태를 아니까 배려해주셨다. 어느 순간부터는 한 번도 공황상태를 경험하지 않은 예전처럼 물을 좋아하며 했다"며 "저한테는 좀 놀라운 경험이었다. 주변 배우들의 열정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따라가고 합류하는 느낌이 좋았다. 작업 준비하면서도 좋았다"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사연을 전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는 이번 작품에서 춘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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