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검사 ‘女 선수 강제 입맞춤 논란’ 前 축협회장 고소…성폭행-강요 혐의 ‘최대 징역 4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스페인 전 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영국 매체 ‘BBC’는 “스페인 고등법원 판사가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주 마르타 두란테즈 길 검사는 스페인 고등법원에 루비알레스를 성폭행과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스페인법상 성폭행 혐의는 징역 4년까지 처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단 루비알레스는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11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집행위원회 부회장직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스페인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임을 전했다.
우승 직후 행동이 화근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 현장을 찾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된 후 국가대표팀 선수 에르모소와 포옹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잡고 입을 맞췄다.
선수는 사건 직후 직접 불쾌감을 드러냈다. 에르모소는 시상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루비알레스 회장의 입맞춤이 예고된 사항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당당했다. 그는 “다들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라며 최근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여론은 들끓었다. 스페인 전현직 국가대표팀 선수도 루비알레스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SNS와 성명서를 통해 에르모소를 지지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도착 후에야 분위기를 파악했다.
첫 반응과 달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급히 꼬리를 내렸다. 그는 “실수를 했다. 순간의 감정으로 했던 행동이다. 악의는 없었다. 한 기관의 회장인 만큼 더욱 조심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허나 비판은 갈수록 거세졌다. 정치계까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꼬집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과는 충분치 않다. 평등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에르모소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통하는 이케르 카시야스도 SNS를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FIFA까지 가세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이다. 스포츠계에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에르모소를 지지하는 선수들은 스페인 국가대표 차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스페인축구협회는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발탁 시 경기에 뛸 의무가 있다”라고 강하게 나왔다.
FIFA는 강하게 나왔다. 27일 호르헤 이반 팔라시오 FIFA 징계위원회는 루비알레스 회장의 국내외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잠정 중단시키기로 했다. 앞으로 90일간 효력이 발생하는 이번 징계는 FIFA 규정 51조에 부여한 권한이라고 전했다.
피해자와 분리 조치 명령까지 내렸다.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에게 직접 혹은 제3자 접촉까지 제한한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모소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징계 절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약 한 달간 이어진 논란 끝에 루비알레스 회장은 백기를 들었다. 그는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제 일을 계속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FIFA의 징계와 여론을 확인했다.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 복직을 고집하는 것은 스페인 축구 협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스페인과 모로코의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응원했다. 본인의 결백도 다시 한번 주장했다. 그는 “진실을 믿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제 딸과 가족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거짓을 겪어왔다”라고 알렸다.
비록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진실공방은 계속될 듯하다. 루비알레스는 본인이 무죄임을 다시 한번 강하게 주장했다. 스페인 검사는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손흥민 골 못 넣게 마음대로 쓰던 감독, ‘끝내 전격 경질’ 공식발표…LAFC “도스 산토스 감독과 결별” 정규 시즌 6경기 남기고 결단
2026-09-28
-
‘충격’ ‘굿바이’ 메시, 축구의 神 커리어 끝낸다…현역 은퇴, 2년 일찍 유력 “2026년 말 진지하게 고민 중”
2026-09-28
-
어쩌면 당연, ‘41세’ 호날두 벤치→빼니까 강해졌다…포르투갈 노르웨이에 2-1 신승
2026-09-28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초유의 사태’ 맨시티, EPL 퇴출 ‘114개 유죄’ ‘오피셜’ 확정 된다면…우승 박탈은 없다→승점 삭감·EPL 퇴출·막대한 벌금 전망
2026-09-27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아쉽다! 국가대표 9번 공격수 조규성, 선수 보호 차원 소집 해제 “미팅 후 회복 필요 판단”
2026-09-27
추천 콘텐츠
-
"술집 여성" 악플도, 8년 알바도 버텼는데…신지은 또 만리장성에 막혔다→세계 17위 中에 완패, 12년 만의 16강서 눈물
2026-09-28
-
이걸 들어 올린다고? 미쳤다 북한…'또또또또또또또' 역도 7번째 금메달 → 인상서 8㎏ 뒤졌는데 용상서 대역전극
2026-09-28
-
韓 마지막에 '치킨' 잡을 뻔했다! 태국과 2대1까지 만들었는데…아쉬운 역전패→종합 6위로 첫날 마감
2026-09-28
-
‘오피셜’ 손흥민 골 못 넣게 마음대로 쓰던 감독, ‘끝내 전격 경질’ 공식발표…LAFC “도스 산토스 감독과 결별” 정규 시즌 6경기 남기고 결단
2026-09-28
-
체육공단, 청소년 스포츠 격차 해소 위해 체험 프로그램 가동…현역 은퇴한 김아랑 특강 열어
2026-09-28
-
'아직 한 발 남았다' 韓 배틀그라운드 5매치 4위 반등…김준하·전현빈 킬 폭발→종합 8위 유지
2026-09-28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