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밀수'·'잠', 韓 영화 부활 신호탄 쏘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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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루 극장가에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을 개봉을 알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범죄도시3'부터 '밀수', '잠',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위기 속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국 영화들이 있다.
18일, 영화 '잠'이 1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알렸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8일 오전 7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잠'은 누적 관객 103만 1041명을 동원하며 개봉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잠'은 80만 돌파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것은 물론 100만 관객 돌파까지 연이어 성공, 9월 극장가 흥행 선두 주자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영화세어 이익이 창출되기 시작하는 관객 수준을 가리키는 지표로, 영화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지표로 흔히 사용된다. 2023년 한국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은 '범죄도시3'와 '밀수', '옥수역 귀신' 이후 4번째다.
올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 74만 874명을 동원하며 '명량', '범죄도시2'를 넘어선 오프닝 스코어로 시작을 알렸다. 이 기세를 이어 '범죄도시3'는 개봉 사흘 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180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섰으며, 최종 1068만 관객을 기록하며 '신과함께'에 이어 대한민국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 두 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는 바로 '밀수'.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지난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 '빅4' 중 가장 먼저 개봉을 알렸으며, 류승완 감독의 개성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캐릭터 관계성, 시원한 액션 장면이 모두 어우러져 전천후 여름 극장 필람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돌파에 성공했다. 장기흥행을 이어간 '밀수'는 이후에도 1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하며 513만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빅4 한국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잠'과 같은 날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80만 992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손익분기점 380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한국 영화 빅4의 마지막 주자로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리티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을 모으며 개봉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옥수역 귀신'은 25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지만 해외 판매 등 수익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달짝지근해: 7510' 역시 개봉 이후 깜짝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개봉 이후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펜하이머' 등 쟁쟁한 영화들 사이에서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 깜짝 흥행을 알렸으며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18일 기준 133만 2990명의 누적관객수로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영화의 부활 신호탄이 곳곳에서 터지는 가운데 올 추석과 개천절 연휴까지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 '30알' 등 또 다른 흥행 주자들이 출발선 앞에 서 있는 상황. 영화들이 좋은 기운을 넘겨받아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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