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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으로 가득 채운" '천박사 퇴마 연구소', 현대판 전우치의 통쾌한 한 방[종합]

작성일: 2023.09.19 16:45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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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캐릭터 포스터. 제공| CJ ENM
▲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캐릭터 포스터. 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강동원으로 시작해서 강동원으로 끝난다. 사연있는 현대판 전우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관객들에게 통쾌한 한 방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준비를 마쳤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의 강동원. 제공|CJ ENM, (주)외유내강
▲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의 강동원. 제공|CJ ENM, (주)외유내강

강동원은 "시나리오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다는 생각했다"라며 "'천박사'라는 인물이 가진 내면의 아픔이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감정표현의 레이어를 많이 쌓으려고 노력했다.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캐릭터라 유머를 섞어가려고 노력했다"라며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강동원으로 시작해서 강동원으로 끝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김성식 감독은 "위대한 피사체를 담기에는 내 그릇이 작다"라며 "이 영화가 잘 돼서 또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만족했냐는 물음에 강동원은 "이제 나이가 영화 보니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라고 느껴지는 영화였다"라고 답했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 김종수 스틸. 제공| CJ ENM
▲ '천박사 퇴마 연구소' 김종수 스틸. 제공| CJ ENM

김종수는 '밀수'에 이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연이어 영화 대전에 참석하게 됐다. 흥행 보증수표를 노리고 캐스팅했냐는 질문에 김성식 감독은 "'밀양'에서부터 연기를 재밌게 봐와서 시나리오 쓸 때부터 생각했다. 흥행 보증수표까지는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종수 역시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주어진 책에 매력을 느껴서 하다 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 순차적으로 개봉을 하게 돼서 다작의 아이콘이 됐다. 하던 대로 했던 것뿐"이라고 답했다. 

감초 인배 역을 맡은 이동휘는 "원래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귀여움을 많이 받았는데 '카지노' 정팔 캐릭터 때문에 길 가다가도 왜 그랬냐는 말을 많이 들으며 본의 아니게 칩거 생활을 했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이어 "'천박사'의 인배를 통해서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고 그 유니버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 허준호 스틸. 제공| CJ ENM
▲ '천박사 퇴마 연구소' 허준호 스틸. 제공| CJ ENM

범천 역을 맡은 허준호는 "감정선 다르게 연기를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또 한 번 액션을 할 수 있는 희망도 생겼다. 어려웠고 잘 못해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장르인 것 같아서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있겠다"라고 아쉬움과 욕심을 드러냈다.  

허준호는 "액션 때문에 도망가고 싶기도 하고 기대치에 맞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라며 "최선을 다했지만, 생각한 대로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감정을 더 썼어야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강동원은 "선생님과 동굴 안에서 합을 맞추면서 즐거웠다. 선생님이 육체적으로 너무 튼튼하셔서 내가 더 버거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진심을 담은 칭찬을 건넸다. 

귀신을 보는 유경 역을 맡은 이솜은 "유경이 단단한 부분이 있어서 만들어 가려고 했다. 귀신 보는 장면들은 추상적으로 생각을 하면 스태프들과 기술적인 합을 맞춰갔다. 처음 접해서 오히려 신선하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박소이 스틸. 제공| CJ ENM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박소이 스틸. 제공| CJ ENM

유경의 유민 박소이는 "좋은 이모 삼촌들과 촬영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 처음 촬영한다고 했을 때 엄청 설렜다. 끝날 때는 너무 아쉬워서 계속하고 싶었다. 아쉬웠고 또 하고 싶다.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잘 챙겨준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박소이는 다 잘 챙겨주셔서 못 고르겠다며 "강동원 삼촌께서는 계속 웃어주셨고 이동휘 삼촌은 내가 말을 많이 해서 힘드실 수도 있는데 경청해 주셨다. 이솜 언니는 저랑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에 보니까 취향도 잘 맞아서 재밌게 놀았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종수 삼촌은 내가 말을 많이 하는데 하나하나 진심으로 답해주시고 허준호 삼촌께서는 맨 처음에는 특수분장 때문에 무서웠지만, 알고 보니 엄청 상냥하고 다정하셨다. 감독님은 항상 잘해주시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라고 깜찍한 애정을 드러냈다. 

완벽한 빙의 연기를 보여준 박소이는 "처음에 빙의가 됐을 때는 내가 연기하는 게 맞는지 판단이 안 섰다. 빙의된 게 어려워서 감독님과 많이 만나보고 촬영하기 전에도 많이 상의했다. 감독님께서 자세히 하나하나 다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셔서 힘들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는 블랙핑크 지수가 깜짝 출연으로 얼굴을 비춘다. 이에 김 감독은 "지수 캐스팅 관련해서는 선녀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찾다가 '설강화'를 보며 지수를 생각했다. 팬심이 50% 정도 있고 스케줄이 잘 맞아서 운이 50%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

박정민 역시 특별출연하는데 '밀수'에 이어 '천박사 퇴마 연구소'에서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 박종수는 "박정민 연기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연기를 했다. 호흡을 맞출 때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라서 안정감 있으면서도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초반 깜짝 등장한 '기생충' 가족 박명훈과 이정은에 대해서 김성식 감독은 "부잣집이라는 설정이 있었는데 내가 '기생충' 조감독 하면서 이분들이 행복해지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했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님한테 허락받았는데 기뻐하셨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스틸. 제공| CJ ENM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스틸. 제공| CJ ENM

김성식 감독은 '전우치'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쾌한 캐릭터라는 점은 닮았지만, '천박사'에서는 동생을 잃은 사건 때문에 추적해 나가는 진중함과 광기로 차이점을 줬다. 강동원의 츤데레 같은 본래 성격을 녹여냈다"라고 밝혔다. 

강동원 역시 "대사나 감정 표현하는 지점이 '전우치'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전우치'는 1차원적이고 그게 더 매력적이어서 콤플렉스나 아픔이 없는 캐릭터인데 '천박사'는 과거가 있어서 레이어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라 달랐다"라고 차이점을 드러냈다. 

후속편에 대한 질문에 김성식 감독은 "관객분들이 선택을 잘 해주셔야 만들 수 있는 것. 구체적으로 제작사나 배우들과 얘기 나눈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선택을 잘 받는다면 즉시 바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거미집'의 송강호, '1947 보스톤'의 하정우와 같은 날 개봉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에 "같은 날에 개봉할 일이 없으니 처음이다. 그래도 같은 날 개봉하게 돼서 영광이고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는 만큼 극장에 손님이 많아져서 한국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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