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SOK 회장 "통합스포츠 향한 한걸음…갈등 푸는 '큰 걸음'이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제, 박대현 배정호 정형근 기자] 스페셜올림픽의 '통합스포츠'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짝을 이뤄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기량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모든 선수가 동등한 팀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경기를 마친 뒤에도 상호 교류를 이어 갈 수 있게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통합스포츠의 주목적이다.
지난 17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린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가 사흘간 열전을 마치고 성료했다.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 온 5개 통합스포츠 팀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39개 통합스포츠 팀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은 "통합스포츠 목적은 명료하다. 경기장 안에서는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소속감을 갖고 (경기장) 밖에서는 상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창안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SOK가 통합스포츠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많은 분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다만 그러한 목표에 접근하는 '방법'이 (당위 못지않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과거에는 장애인을 위하는 포(for)의 개념이 강했다. 이 개념은 우리가 뭔가 장애인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으로 여기는 느낌이 짙게 배어 있다. 포가 아니라 함께 가는 위드(with)의 사유가 새로이 부상해야 한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으로 훈련하고 경기하며 교감하는 통합스포츠는 (기존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하는 불쏘시개로서 풍부한 잠재성을 지닌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기간 열린 통합스포츠 종목은 총 5개였다. 축구(7인제), 농구(3인제와 5인제), 배구, 플로어볼, 배드민턴에서 수백 명의 발달장애인 선수가 비장애인 파트너와 함께 땀을 흘렸다.
개중 다수의 해외 참가자가 출전한 농구, 배드민턴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스포츠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참가하지 못한 대만, 마카오, 홍콩이 5년 만에 재합류했다. 약 400명의 선수가 국제통합스포츠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서 "올해 8회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경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장(場)이 복원됐음을 알린 뜻깊은 대회"라고 귀띔했다.
SOK는 대회 개최에만 주력하지 않는다. 통합스포츠단 지원 사업으로 선수가 훈련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 회장은 "통합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상당히 크다"면서 "사회 통합 관점에서 보더라도 의미가 깊은 스포츠"라고 힘줘 말했다.
"(통합스포츠) 대회장은 발달장애인 선수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파트너 선수에겐 실천적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사회 통합의 장"이라면서 "통합스포츠 활성화는 그래서 긴요한 과제다. SOK가 추구하는 참된 위드 정신을 구현하는 데 마중물 노릇을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 역시 귀띔했다. 참여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합스포츠 자체의 매력과 경쟁력 제고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통합스포츠 종목을 새로 개발하고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스포츠 자체가) 종목별로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대회 참가국 수를 늘리는 방향보다 시급한 과제라 믿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