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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찾아온 '오컬트' 영화들[초점S]

작성일: 2023.09.21 09:0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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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천박사 퇴마 연구소 포스터. 제공| 롯데 엔터, CJ ENM
▲ 잠, 천박사 퇴마 연구소 포스터. 제공| 롯데 엔터, CJ ENM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오컬트는 보통의 경험이나 사고로는 파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을 믿고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잠'부터 '치악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오컬트 소재가 결합된 영화들이 올가을 줄줄이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잠'은 오컬트 소재로 후반부 극 분위기의 반전을 가져온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영화 '잠' 포스터. 제공|쏠레어파트너스(유), 롯데엔터테인먼트, (주)바이포엠스튜디오
▲ 영화 '잠' 포스터. 제공|쏠레어파트너스(유), 롯데엔터테인먼트, (주)바이포엠스튜디오

현수의 이상행동이 시작되자 수진의 엄마는 귀신이 들린 것이라며 부적을 주지만, 수진은 코웃음치며 이를 무시한다. 그러나, 수진은 현수의 이상행동이 과학적 치료로 좋아지지 않자 귀신이 엄마의 말을 맹신하기 시작한다. 3개의 장으로 나눠진 영화 '잠'에서 마지막 장은 오컬트 장르와 결합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영화가 전개된다. 이는 극 전개에서 중요한 소재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결론에 대한 갑론을박이 발생하기도 한다. 

▲ '치악산'. 제공| 도호 엔터
▲ '치악산'. 제공| 도호 엔터

영화 '치악산' 역시 '치악산' 괴담에 오컬트적 소재에 대한 감독의 상상력을 가미했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치악산'의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은 "'치악산'괴담 내용 중 절단면이 깔끔하게 잘려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나는 고도 기술이 필요하다 생각하면서 우리보다 고도화된 문명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거기에서 수메르 운명 이야기와 비행물체 이야기를 종합시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배우 김예원은 미지의 존재와 사람들의 중간에 있는 현지 역을 맡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미지의 존재로부터 벗어날 수도, 완벽히 동화될 수도 없는 위치에서 김예원은 '공포 영화 맞춤형' 눈빛으로 관객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메인 포스터. 제공| CJ ENM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메인 포스터. 제공| CJ ENM

그런 가운데 27일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역시 전통적 퇴마라는 소재를 이용해 이질적이면서도 신미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현실과 판타지, 현대적 기술과 전통적 퇴마라는 이질적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오묘한 재미를 선사한다. 허준호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 외적 변신은 물론 강력한 욕망에 사로잡힌 눈빛 연기를 통해 몰입도를 높인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 역시 눈에 띈다. 오컬트 장르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연기하는 부분이 많아 어색할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이를 극복해낸다. 귀신을 보는 유경 역을 맡은 이솜은 "유경이 단단한 부분이 있어서 만들어 가려고 했다. 귀신 보는 장면들은 추상적으로 생각을 하면 스태프들과 기술적인 합을 맞춰갔다"라고 연기 비결을 밝혔고 아역 배우 박소이는 어린 나이에도 빙의 전후를 완벽하게 구분 지어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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