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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前남편, 3살 딸 버려 사망…영양실조" '우결부부' 아내 오열('결혼지옥')

작성일: 2023.10.17 12:3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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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바람난 전 남편이 3살 딸을 버려 사망케 했다는 '결혼지옥' 출연 아내의 사연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16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택시기사와 승객으로 만나 현재 네 자녀를 둔 이들 부부는 결혼 13년차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웨딩드레스도 입어보고 싶고, 남편에게 ‘예쁘다’ 소리도 들어보고 싶다"는 아내와 달리 남편은 아내가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도 심드렁했다. 아내는 결혼(식)이 어떤 의미냐는 오은영의 질문에 "나도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아내는 지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냥 좋았어. 그때 내가 아이 떠나보내고 힘들었잖아"라고 언급해 아픈 사연을 짐작케 했다. 아내는 "남편도 결혼 전 얻은 딸이 있다. 저도 전 결혼에서 딸이 하나 있었다. 그 아이가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면서 "애기아빠가 추운 겨울날 밖에 버려서 그렇게 됐다. 세살이었는데 잘 먹지도 못했더라. 당시 물어봤을 때는 울면 누구라도 나와서 데리고 들어가겠지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는 멍하니 앉아 눈물을 계속 훔쳤다. 

아내는 "저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가출을 해서 지내다가 남자를 만나 임신을 먼저 하게 됐고 혼인신고만 하고 아기를 낳고 살았다. 그땐 10대라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옛 사연을 밝혔다. 그는 "전 남편이 PC방을 다니다가 종업원과 눈이 맞아 도망갔다. 당시 내가 아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전 남편에게 키우라고 보냈다. 그러면 떨어질 줄 알았다. 당시 시아버지한테 많이 연락해 아이를 돌려달라고 했다. 연락이 왔는데 아기를 버렸다고, 아이가 죽었다고 연락이 왔다"고 오열했다. 

아내는 "제가 외국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달려갔다. 눈물이 나서 사진을 볼 수가 없었다. 내 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경찰조사가 이뤄졌다. 전남편과 내연녀가 교도소에 가 있는 동안 아이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먹지를 못했다더라. 영양실조. 둘다 일을 안 하니까. 사망 원인을 찾으려고 부검을 했는데 위나 장에서 물 한방울 안 나왔다고 하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참담해하며 아내를 위로했다. 오은영이 당시 심경을 조심스레 묻자 아내는 "내가 잘못한 거구나.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잘못한 거니까. 사랑도 못 받고 배우지도 못하고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나 지켜주지도 못하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잘못된 거구나 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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