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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달성' 홍명보 감독 "난 주인공 아니다…우리 선수와 팬들이 주인공" [SPO 현장]

작성일: 2023.10.29 16:2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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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울산 구단 최초 2연패를 해냈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A 35라운드에서 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북 현대가 28일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기면서 울산이 홈에서 조기 우승 확정 기회를 잡게 됐다. 

울산은 이번 시즌 대구를 마주해 2승 1무를 거뒀다. 대구에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구는 핵심 선수 세징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00% 화력이 아니었다. 울산은 대구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두드렸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구단 최초 2연패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 "아주 기쁘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결정하게 돼 더 기쁘게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했고, 오전에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대구전 승리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바친다. 후반기에 선수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남은 시즌을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까지 2연패다. 홍 감독은 "우승은 매번 좋다. 올해 달랐던 점은 작년엔 17년 만에 우승을 꼭 해야한다는 목표와 책임감이 있었다. 올해는 시작이 좋았지만 후반에 좋지 않았단 느낌이 든다.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팀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다. 결과적으로 우린 무너지지 않고 어느해보다 빠르게 우승을 결정했다. 올 한해 경기장 안팎에 여러 이슈도 있었는데 축구에 있어서 인생에 있어서 많은 걸 배운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우승까지 오는데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홍명보 감독에게 묻자 "터닝 포인트는 없었다. 파이널라운드A 대진이 나왔을 때 두 경기 안에 승부를 내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현실로 이뤄졌다.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자면 ACL 조호르 경기였다. 팀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답했다.

대구전에 대해서는 "전반에 득점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힘든 상황이었다. 후반에 득점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후반에 선수들이 결정을 지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과 득점한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하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현실로 이뤄낸 셈인데 "나와 함께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즐겁고 성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내 커리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팬들 앞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는 것만이 가장 기쁜 일"이라고 답했다.

울산은 창단 40주년에 단일 시즌 30만 관중을 달성했다. 홍 감독은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선수들에게 팬들의 영향력은 크다. 팬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점점 문수구장에 팬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이다. 어떤 것보다 큰 에너지가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팬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창단 이후 K리그 2연패다. 2연패 주인공이 된 소감을 묻자 "팀을 이끌면서 어렵고 힘든 것도 있다. 결과적으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 개인적으로 좋다. 내가 주인공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주인공"이라고 답했다.

내년에는 3연패다. 홍 감독은 "시즌이 아직 한 달 반이나 남았다. 빠른 이야기다.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1년 동안 오면서 좋았을 때, 좋지 않을 때가 어떤 점이 있었나 돌아봐야 한다. 올해가 작년보다 발전됐다고 믿고 달려왔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올해를 잘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떤 팀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아직은 말하긴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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