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WC REVIEW]메시의 후예들, 일본 3-1로 완파하며 3위로 밀어내…잉글랜드는 이란에 극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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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첫 승을 거두며 호기롭게 출발했던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 양대 산맥인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랏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다.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1-0으로 이기며 출발했던 일본은 1승1패, 승점 3점으로 아르헨티나와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아르헨티나 +1, 일본 -1) 3위로 내려앉았다. 세네갈이 폴란드를 4-1로 완파, 2연승(6점)을 거두며 1위가 됐다. 폴란드는 2전 전패로 꼴찌다.
최종전이 세네갈-일본, 아르헨티나-폴란드다. 일본이 세네갈에 이기지 못하거나 비기고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잡으면 16강 직행은 어려워진다. 3위 4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 경쟁을 해야 한다.
최전방에 미치와키 유타카(구마모토)를 배치한 일본이다. 폴란드전에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던 미치와키다. 올 시즌 일본 J2리그(2부리그)에서 18경기에 나서며 기대를 받은 공격수다.
아르헨티나는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리베르플라테)가 공격 2선에서 전체를 조율했다.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플라테에서 성장해 올해 성인팀에 올라와 4경기를 뛰며 성장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선제골은 아르헨티나가 넣었다. 전반 5분 에체베리가 골망을 갈랐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의 키커로 나서 그대로 오른발 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문에서 약 29m 떨어진 지점이었지만, 골키퍼가 손도 제대로 뻗지 못하고 실점했다. 킥 궤적 자체가 예술이었다.
분위기를 탄 아르헨티나는 일본을 더 빠른 템포로 압박했고 3분 뒤 발렌티노 아쿠냐(뉴웰스 올드 보이즈)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산티아고 로페즈(인디펜디엔테)가 낮게 깔아 패스했고 아쿠냐가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로페즈의 거침없는 돌파와 아쿠냐의 슈팅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0-2로 밀리며 전반을 끝낸 일본은 후반 5분 만회골에 성공했다. 시바타 쇼타로가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연결한 볼을 타가오카 렌토가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타가오카는 볼을 들고 뛰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팽팽하던 한 골 승부는 추가시간 10분 중 8분이나 흘러서야 더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잔패스로 아크 부근까지 들어간 아르헨티나는 딜란 고로시토의 패스를 받은 아구스틴 루베르토(리베르플라테)가 아크 오른쪽 옆에서 수비의 압박이 없는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동점을 위해 대형을 전진시켰던 일본에는 통한의 실점이었다.
C조의 잉글랜드는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가 2전 전승으로 1위고 이란은 브라질이 뉴칼레도니아를 무려 9-0으로 잡으면서 골득실에서 밀려(브라질 +8, 이란 0) 3위가 됐다.
선제골은 이란의 아볼파즐 모레디가 넣었다.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혼전 중 흐른 볼을 모레디가 밀어 넣었다. 끈끈한 이란의 축구 스타일을 생각하면 한 골은 잉글랜드에 어려운 경기로 흐를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꿨다. 14분 투입된 레이스-알렉산더 러셀-데니(첼시)가 18분 메티 워허스트(맨체스터 시티)와 수비 사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위 아크 중앙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골대 왼쪽 구석으로 넣어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막기 어려웠다.
결승골은 45분에 터졌다. 조엘 은달라(맨체스터 시티)가 해결했다. 이란 골키퍼의 어설픈 볼 처리 실수가 골을 만들어줬다.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볼을 잡으려고 나온 골키퍼가 놓쳤고 이를 은달라가 그대로 잡아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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