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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쿠데타설’ 직접 입 연 염기훈 감독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가족 비난은 멈춰 달라”

작성일: 2024.01.11 15:58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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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스포티비뉴스=화성, 장하준 기자] ‘쿠데타’ 논란에 직접 입을 열였다.

수원삼성의 염기훈 감독은 11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 박경훈 신임 단장과 함께 참석했다.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염 감독은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쿠데타설’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염 감독은 지난 9월에 경질된 김병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낙점받은 뒤,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그런데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감독대행 선임 과정에서 직접 김병수 전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회견장에서 ‘쿠데타설’에 관한 질문을 받은 염 감독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염 감독은 “너무 속상하다. 어떻게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소문이 퍼진 후) 와이프가 (비난) 메시지까지 받았다. (김병수) 감독님을 내보낸 적 없다. 뭐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나한테 오는 비난은 괜찮지만, 가족들이 받는 비판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없는 얘기가 만들어져 속상하고, 와이프에게 (비난 메시지를) 보낸 분들은 사과했으면 좋겠다. 와이프가 맨날 울었다”라며 호소했다. 

앞서 수원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제9대 사령탑으로 염기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9월 수원과 결별한 김병수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수원은 강등권에 처져 있던 상황이었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소방수로 염 감독을 낙점했다.

감독대행이 된 염 감독은 2023 K리그1 최종전에서 강원FC와 무승부를 거두며 끝내 잔류에 실패했다. 감독대행으로 7경기에서 3승2무2패를 거뒀다.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수원삼성

결국 K리그2로 떨어진 수원은 곧바로 승격을 위해 팀을 맡길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야 했다. 여기서 수원은 새 얼굴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염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선수 시절을 포함해 오랫동안 몸담은 만큼, 수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원은 구단 출신의 레전드들을 감독으로 선임하는 소위 ‘리얼블루’ 정책을 고수해왔다. 윤성효, 서정원, 박건하, 이병근 전 감독 등이 대표적인 ‘리얼블루’다. 하지만 대부분이 성적 부진으로 수원 팬들과 얼굴을 붉히며 물러났고, 수원 팬들은 더 이상 레전드와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원은 ‘리얼블루’ 출신이자, 지난 시즌 강등을 막지 못한 염 감독을 선임했다. 자연스레 수원 팬들은 염 감독의 선임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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