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도 깜짝 놀랐다! 혼혈 GK 약점 노출에 "주전 교체 고민해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승 후보 ' 일본이 첫 경기부터 진땀을 흘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베트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꺾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이제는 탈아시아 레벨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도 FIFA 랭킹이 가장 높고, 아시안컵을 앞둔 시점에 A매치 10연승으로 기세도 타고 있다. 여러 대외평가에서 이번 아시안컵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베트남과 첫 경기부터 얼마나 강력함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최종 스코어는 비교적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전반 한때 베트남에 1-2로 끌려갈 만큼 쉽게 풀어간 경기는 아니었다. 베트남의 랭킹이 94위에 불과한 걸 고려하면 일본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간 셈이다.
그것도 선제골로 잘 출발하고도 리드를 내주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전반 11분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첫 골을 지키지 못하고 16분과 33분 연달아 베트남에 실점했다. 두 번 다 세트피스에 의해 일본의 수비가 무너진 게 눈에 들어왔다. 평균 신장에 있어 일본이 베트남에 우위를 보이는 데도 공중볼에 관한 처리가 좋지 않았다.
세트피스 실점은 곧 골키퍼의 장악력 부족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골키퍼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존 대표팀 골키퍼였던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세) 등을 제외했다.
대신 베트남전까지 모리야스 감독이 택한 1번 골키퍼는 스즈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이다. 스즈키는 2002년생으로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골키퍼다. 190cm의 장신을 활용한 선방 능력이 뛰어나다. 2021년 우라와 1군에 진입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지금은 유럽파 골키퍼가 됐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에서도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을 택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일본의 기대가 크다. 청소년 시기 연령별 대표를 꾸준히 밟았고 지난해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A대표팀에까지 발탁됐다. 프로 무대 경험이 많지 않지만 A대표팀에 발탁한 건 성장 기회를 주려는 의도였다.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선발이었는데 성장폭이 좋아 이번 아시안컵부터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잡았다.
다만 A매치 4경기 출전이 전부인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혔다. 베트남전에서 내준 실점도 연장선에 있었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은 상대 헤더의 코스가 날카롭다거나 강력하지도 않았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허용한 골이었다. 누가봐도 스즈키의 잘못이었다.
스즈키의 성급한 판단은 갈수록 공격력이 좋은 상대를 만날 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언론 '도쿄 스포츠'도 "스즈키가 가혹한 현실에 직면했다. 전반에 볼 처리가 허술했다. 베트남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도쿄 스포츠가 모은 일본 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도 "스즈키는 전체적으로 판단이 좋지 않았다", "마에카와가 더 좋은 선수다", "마에카와가 왜 평가받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등 상당했다.
다만 마에카와도 A매치 1경기 출전이 전부라 경험 부족이 해결될 부분은 아니다. 그래서닞 도쿄 스포츠도 "젊은 인재인 스즈키를 격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소중한 경험을 통해 계속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스즈키의 불안함에도 일본은 막강한 화력으로 베트남을 무너뜨렸다. 미나미노를 중심으로 한 2선에 유럽파가 많아 개인 기량이 탁월하다. 지금 와서 골키퍼 변경이 쉽지 않은 만큼 일본은 이번 대회 화력전으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타이시 브랜든(FC도쿄), 스즈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
수비수: 스기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마치다 고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 타운),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 아사노 다쿠마(보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마에다 다이젠(셀틱)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하타테 레오(셀틱),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홍명보 후임은 포옛이 될 것"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모른다는데...일본 매체 강경 입장 "사실상 확정이다"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
[단독] 한국 대표팀 새로운 감독, 9월·10월 평가전 ‘작전 타임’ 없다…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사라질 전망
2026-08-10
-
"홍명보 후임으로 포옛이 유력해 보여" 일본도 주목하는 한국의 차기 임시 감독..."韓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
2026-08-10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