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에서 강등 수원 삼성 팬 만났던 학범슨 "승격 갈망 봤어, 꼭 올라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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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소공동, 이성필 기자] 등산을 좋아하는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한라산은 그야말로 매일 또는 매주 오를 수 있는 앞마당과도 같다.
2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 감독은 체중 "4kg 정도를 감량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겨우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얻은 결과물이라는 후문이다.
성남 일화, 강원FC 시절에도 지리산, 설악산 등 오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로 등산과 친숙한 김 감독이다. 선수단도 체력이 좋아 바람처럼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과거 김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에 등산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라면 끓여 먹고 오면 얼마나 좋나. 그날은 훈련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최근 김 감독은 김현희 제주 단장과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 팬을 발견한 것이다. 구단 깃발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이 장면은 제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도 그대로 올라왔다고 한다. 김 감독이 두 수원 팬을 위로하며 빠른 승격을 기원했다. 수원 팬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를 기억한 김 감독은 "한라산에 올랐더니 젊은 팬이 수원 구단 깃발을 들고 있더라. 그것을 준비하고 왔다는 것 자체가 팬들이 얼마나 승격을 갈망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솔직히 팬들의 승격 갈망을 봤다. 그래서 수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런 팬들을 위해 K리그1으로 올라와야 한다"라며 진심으로 승격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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