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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男, 女♥女, 드라마·예능도 '퀴어 프렌들리'가 대세[초점S]

작성일: 2024.04.01 07:1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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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오, 홍석천, 손석구.  ⓒ곽혜미 기자
▲ 유태오, 홍석천, 손석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최근 동성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와 예능이 다수 등장하고 있어 화제다.  퀴어에 대한 시각이 바뀌며 이를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거나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도 자연스러워진 덕분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임예림(강나언)과 수영 유망주 심은정(이주연)의 미묘한 러브라인이 다뤄졌다. 

'피라미드 게임'에서 임예림은 외모, 인성, 성적, 영향력, 여유로운 집안까지 모든 걸 갖춘 불변의 A등급 학생이다. 그러나 아이돌 데뷔를 앞둔 그가 백하린(장다아)에 잡힌 유일한 약점은 바로 심은정(이주연)이다. 

임예림과 심은정은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미묘한 감정을 뿜어낸다. 원작 웹툰에서는 그 사이 어딘가 미묘한 기류를 다뤘지만, 드라마에서는 사랑에 조금 더 초첨을 맞췄다. 두 사람의 스킨십이나 감정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사도 나오며 이로 인해 백하린과 성수지(김지연) 모두에게 협박을 받기도 한다. 

▲ 출처| 강나언 SNS
▲ 출처| 강나언 SNS

강나언 역시 '피라미드 게임'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작과 다르게 드라마에서는 사랑이 컸다고 생각했다. 사랑과 우정사이 오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기도 했으나,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셨다"라며 "너무 그쪽으로는 보이지 않게, 감독님이 '이 정도까지만 해주세요' 디렉팅을 잘 해주셨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웨딩임파서블' 속 사건의 시발점 역시 동성애다. 주인공 이도한(김도완)은 LJ그룹의 후계자인 재벌 3세 미술작가. 도한에게는 기자들도, 가족, 가장 소중한 동생 지한(문상민)조차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으니 성적 정체성.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밝힐 생각이 조금도 없는 도한은 이러한 비밀을 전혀 모르는 양쪽 집안이 기다렸다는 듯 채원(배윤정)과 결혼을 밀어붙지자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전부 알고 있는 절친 아정(전종서)에 위장 결혼을 제안하게 된다. 

학창시절 아정과 절친이 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아정과 도한은 평소 아무 접점이 없었으나 어느날 도한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고 놀림을 받자 "내가 이도한과 사귄다"라며 소문으로부터 도한을 보호하며 친분을 쌓고 가장 친한 친구사이가 된다. 

예능 역시 '퀴어 프렌들리'가 대세다. 특히, 성적취향을 밝히지 않거나, 취향이 그렇지 않은 연예인들 역시 동성애자들을 배척하지 않는 능청스러운 태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다. 그 덕에 대표적인 게이 연예인인 홍석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은 성적 취향을 막론하고 남자 연예인들의 '스타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태오는 최근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홍석천과 특급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 유태오는 "자신의 정체성을 선구자가 되어 말하는 형(홍석천)이 멋있다", "무명 시절 게이들이 나에게 해주던 얘기들이 힘이 됐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 출처| 보석함 캡처
▲ 출처| 보석함 캡처

또한, 유태오는 퇴장 전 볼 뽀뽀를 서로 해달라는 홍석천의 요청에 기습적으로 고개를 돌려 입에 뽀뽀를 해 감탄을 불렀다. 특히 유태오는 결혼한 아내 니키리가 있기에 해당 장면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후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묻자 유태오는 "'개웃기다' 이랬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석구 역시 대표적인 퀴어 프렌들리 스타 중 한 명이다. 최근 손석구는  '짠한형'에 출연해 “제 유일한 자랑거리 중에 하나다. 게이 친구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 투표를 하는 게 있다. 놓치기 아까운 순위"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 출처| 짠한형 캡처
▲ 출처| 짠한형 캡처

이어 엉덩이 노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도 "난 많이 깠다"라고 밝히며 "그냥 차트에 올라가는 게 아니다. 헌신적인 게 필요하다. 대역분을 오해 삼아서 게이 차트에 올라가게 되면 내 실력으로 올라간 게 아니지 않냐"라며 자부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손석구는 '댓글부대'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러브콜을 보낸 홍석천에 응답해 '보석함'에 출연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그건 홍 선배님이 아직도 (나를) 원하시는지와 여러 가지가 맞아야 되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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