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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돌고 돌아 정우영? 너무 기분 좋죠" 성공적인 복귀전 마친 정우영 "대표팀은 언제나 긴장하게 하는 자리"

작성일: 2024.06.12 05:54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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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 정우영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지만,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진 않았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거친 중국의 중원을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상대 공격진을 적극적으로 막아내는가 하면, 정확한 패스로 한국의 빌드업에 크게 관여하기도 했다.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우영은 그동안의 공백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정우영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16강을 이끌었다.

그런데 작년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정우영은 클린스만 감독 아래서 단 2경기만을 소화한 뒤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부 팬들은 정우영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저 클린스만 감독이 뽑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고, 정우영은 김도훈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이에 정우영은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여전히 나를 채찍질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드는 자리인 것 같다. 그냥 지금은 감사한 마음뿐이다. 내가 대표팀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우영은 1년 3개월 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뽑히지 않은 것에 대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동안 팬의 입장에서 응원하고 있었고, 내 나름대로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우영은 본인을 향한 극찬에 대한 답변을 꺼냈다. 이번 6월 A매치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국내 팬들은 정우영이 없는 동안 그의 공백을 크게 느꼈고, 돌아온 정우영은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역시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돌고 돌아 정우영이다”라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이러한 극찬을 확인한 정우영은 “당연히 기분 좋은 말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여전히 미래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 그는 “나는 항상 다음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임시 감독님 체제이기도 하니 딱 이번 2경기만 생각하고 소집됐다. 또 선수들과 풀타임을 뛰며 호흡할 수 있던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팬들의 칭찬은) 너무 기분 좋은 말이다. 하지만 나는 (소집 당시) 멀리까지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이번 경기만 조금 간절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복귀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음에도 겸손한 모습을 보인 정우영이다. 경기력에 대한 만족보다는 다시 대표팀에서 뽑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우영의 겸손함은 팬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돌고돌아 결국 정우영"이라는 말의 원동력이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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