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벽히 틀렸다' 포옛, 충격의 한국 지휘봉 탈락...'토렌트-모레노-카사스' 홍명보 후임 유력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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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3개월을 책임질 임시 사령탑 후보가 사실상 세 명으로 압축됐다. 유력한 선택지로 거론됐던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첫 관문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남자 A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지난 주말 지원자 서류 전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적격 심사와 결과 검수까지 마쳤으며, 합격자와 불합격자에게 각각 결과를 통보했다.
다음 단계는 온라인 면접이다. 협회는 이번 주 중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 후보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구체적인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서류 전형을 통과했는지는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전형이 진행되고 있고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한 만큼 지원자와 합격자 명단을 밝히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축구계에 따르면 도메네크 토렌트 전 몬테레이 감독과 헤수스 카사스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 전 PFC 소치 감독이 서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변이 없다면 세 지도자가 온라인 면접을 통해 임시 사령탑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포옛 감독의 탈락이다. 앞서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의 카키우치 카즈 기자는 포옛과 토렌트, 카사스 감독이 공개채용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포옛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면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축구와 접점도 충분했다. 포옛 감독은 2024년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에 올라 면접까지 진행했다. 이후 2025시즌 전북을 이끌며 K리그까지 직접 경험했다. 한국 선수와 환경을 이미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 대표팀을 맡을 적임자로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온라인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이 빠진 가운데 세 후보의 경력도 화려하다. 토렌트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랜 참모로 잘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한 뒤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뉴욕 시티와 플라멩구, 갈라타사라이, 아틀레티코 산 루이스, 몬테레이 등의 지휘봉을 잡았다.
카사스 감독 역시 명장 밑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고 이후 이라크 대표팀을 맡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제압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지휘하고 있다.
새롭게 후보로 떠오른 모레노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휘 경험을 갖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참모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도 경험했다. 이후 AS모나코와 그라나다, PFC 소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자 임시 감독 선임에 착수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한 뒤 평가위원회를 통해 지원자들을 검증하고 있다.
새 사령탑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A매치 6경기만 책임지는 임시 체제다. 장기적인 철학을 구축하기보다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하고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지도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제 세 후보는 온라인 면접이라는 다음 관문을 앞두고 있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 협상 순위가 결정되고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 예상됐던 포옛 감독이 탈락하면서 경쟁 구도도 크게 달라졌다. 과르디올라의 참모였던 토렌트,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카사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모레노가 마지막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의 혼란을 수습하고 3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 인물이 누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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