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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작성일: 2026.08.20 01: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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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해조 원희형
▲ ⓒ이거해조 원희형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를 직접 찾아가 고개를 숙였지만, 오히려 또 다른 논란이 시작됐다. 조원희가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하면서 팬들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조원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독일에서 옌스를 직접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의 핵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자신이 했던 비판에 대한 사과였다.

논란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옌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조원희는 경기 후 옌스의 공격과 수비 움직임을 강도 높게 지적했고, 실점 과정에서도 옌스의 책임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대표팀 전체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옌스 한 명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옌스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지 오래되지 않은 선수였다는 점까지 맞물리며 조원희의 발언 수위가 과도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조원희가 직접 움직였다. 독일까지 찾아가 옌스와 얼굴을 마주하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조원희는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그 부분을 사과하고 싶었다"며 "의도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미안하다. 나 역시 선수 생활을 했는데 다른 선배가 나에게 똑같이 이야기했다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옌스는 통역을 통해 괜찮다는 뜻을 전하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조원희는 "눈을 못 쳐다보겠다"며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논란이 번졌다. 사과 자체보다 그 과정을 촬영해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했다는 점을 문제 삼는 반응이 쏟아졌다.

팬들은 "사과하러 가는데 왜 카메라까지 들고 가느냐", "진심으로 미안했다면 개인적으로 만나서 사과하면 될 일", "결국 사과까지 콘텐츠로 만든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옌스에게 사과하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를 촬영하고 편집해 대중에게 공개한 순간 사과의 진정성이 흐려졌다는 지적이다.

반면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만큼 사과 역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라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조원희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옌스를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같은 공간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 역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특히 당사자인 옌스가 사과를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영상의 소재가 되면서 "선수를 또 콘텐츠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등장했다.

결국 조원희는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독일까지 날아가 옌스에게 직접 고개를 숙였다. 당사자도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공개적인 비판에는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취지와 별개로, 사과하는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은 선택이 또 다른 논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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