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놓치고 '왼손 페디' 찾았다, NC 스카우트 이번에도 대성공…하트 다승 2위·ERA 1위·K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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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투수를 배출할 수 있을까. 정규시즌 20번째 등판을 마친 NC 왼손투수 카일 하트가 그동안 번번이 대량 실점했던 상대 KIA 타이거즈를 세 번째 맞대결에서 잡았다.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하면서 평균자책점 1위를 굳게 지켰다. 탈삼진은 넉넉하게 앞선 선두다.
하트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도왔다. 101구 역투를 펼치면서 NC의 2연패, KIA전 8연패를 끊었다. 하트에게는 지난 두 차례 KIA전 2패 10이닝 11실점 9자책점의 부진을 털어내는 경기이기도 했다.
NC가 1회초 안타 3개와 볼넷 4개, 상대 실책을 묶어 6점을 먼저 뽑으면서 하트가 마음 편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었다. 하트는 이미 지난 두 차례 KIA전에서 많은 점수를 준 기억이 있다. 4월 20일 경기 5이닝 6실점 4자책점, 5월 29일 5이닝 5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2패가 전부 KIA전에서 나왔다.
하트는 1회 1사 2루와 2회 무사 1, 2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평균자책점 1위 다운 활약을 펼쳤다. 3회에는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김도영-나성범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채워나가면서 실점을 막았다. 2사 3루에서 나성범을 삼진 처리한 공은 전광판 기준 시속 154㎞ 직구였다.
5회 2사 후 김도영에게 홈런 한 방을 내주기는 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트는 경기 후 "팀이 앞선 두 경기를 지고 분위기가 조금 처져 있었다"며 "공격력이 좋은 KIA였기 때문에 마운드 위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투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선점하고 볼카운트에 몰리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NC는 7회초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난 뒤 김재열(⅔이닝)-김영규(1⅓이닝 2실점)-이용찬(1이닝)을 투입해 경기를 잡았다.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9승을 달성한 하트는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실수를 해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야수들이 잘해줬다. 오늘 경기는 1회에 많은 득점을 낸 우리 야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트는 지난해 20승-평균자책점 2.00-209탈삼진으로 세 부문 모두 정상에 오른 페디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25일 승리로 하트는 10승을 거둔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이어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KIA 제임스 네일, LG 디트릭 엔스, 두산 곽빈, 키움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다승 2위 그룹을 이뤘다. 30경기에서 무려 20승을 올린 '전 NC'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 만큼 빠른 페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승왕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1위를 지키고 있다. 25일 6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2.47로 네일(2.88)에 앞선 1위다. 탈삼진은 2위와 차이가 크다. 하트가 124이닝 동안 134탈삼진을 기록한 가운데 2위 삼성 코너 시볼드가 115⅔이닝 119탈삼진으로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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