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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칼바람, 2년차 외국인도 의식 안 할 수 없었다…“압박감이 있었다”

작성일: 2024.08.22 11: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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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외국인 선수들이 교체가 많이 됐다. 압박감이 있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첫 시즌 22경기에서 131⅓이닝을 소화했고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엘리아스는 호투했다.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엘리아스는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엘리아스. SSG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던 엘리아스는 장기간 이탈하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복귀했지만,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 둘 교체되는 모습을 보며, 엘리아스도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부담감은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위축된 엘리아스를 이숭용 감독은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엘리아스는 이숭용 감독과 면담에서 “우리는 시즌 마지막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 시즌 도중 방출될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은 버리고, 마음 편하게 공을 던져라”라고 했다고. 이후 엘리아스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SSG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엘리아스는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SSG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엘리아스도 시즌 4승(5패)을 수확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후 엘리아스는 “연패를 끊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나는 6이닝 이상 던지고 싶었는데, 더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모처럼 무실점 경기를 하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숭용 감독과 면담 때 나눴던 말이 위안이 됐다는 엘리아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이 교체되는 걸 많이 봤다. 심적으로 압박감이 있었다. 그때 이숭용 감독님이 ‘신경 쓰지 말고 네가 계획한 대로 공을 던져라’라고 해줬다. 그 말을 듣고 난 후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엘리아스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가 찍혔다. 엘리아스는 “컨디션이 지금 매우 좋은 상태다. 구속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피칭 하다 보면 구속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SSG 랜더스

쿠바 출신인 엘리아스는 무더위가 익숙하다. 그러나 올해 한반도의 여름은 엘리아스도 지치게 한다. 엘리아스는 “쿠바도 정말 더운 나라다. 더위에 익숙하다. 그런데 긴 이닝 동안 공을 던지면 지친다. 날씨도 너무 덥고 땀도 많이 흘리게 된다. 확실히 지친다”며 혀를 내둘렀다.

체력 보충을 위해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엘리아스는 “다양한 음식을 먹기 보단, 늘 먹던 것을 찾아 먹는다. 특히 난 한국식 바비큐가 좋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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