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리우] 손연재, '짠물 점수' 올림픽 어떻게 극복?

작성일: 2016.08.20 06:00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손연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는 달랐다. '현미경 심사'가 진행되는 올림픽은 대부분 선수들에게 엄격한 점수가 매겨졌다.

손연재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피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해 볼(18.266) 후프(17.466) 리본(17.866) 곤봉(18.358) 점수를 더한 71.956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출전 선수 26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예선 1위부터 10위까지 오른 선수들은 20일 밤 열리는 결선에 출전한다.

메달과 순위가 결정되는 결선과 비교해 예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결선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무대다.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펼친 경기와 비교해 예선에서 무리하지 않았다. 이런 점은 몇몇 실수로 이어졌다. 특히 주 종목인 후프에서 수구(手具)를 떨어뜨리는 큰 실수 범했다.

예선에서 보여 준 경기력은 아쉬움이 있었다. 손연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목표를 메달에 맞췄다. 예선 5위에 그친 그는 메달 경쟁자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와 펼친 전반전에서 졌다.

손연재는 물론 다른 몇몇 선수도 결선에 대비해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이런 점 때문에 선수들의 점수는 낮게 매겨졌다. 올림픽 점수는 월드컵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낮았다.

19점 대 점수는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어지간하면 19점을 훌쩍 넘었던 마르가리타 마문(21)과 야나 쿠드랍체바(19, 이상 러시아)는 각각 볼과 곤봉에서 19.000점을 받았다.

올 시즌 18점대 후반 점수를 꾸준하게 받았던 안나 리자트디노바도 볼에서 받은 18.566점이 가장 높았다. 올림픽 리듬체조 심판은 출전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심판들로 구성됐다. 리듬체조 신체 난도와 각종 기술이 엄격하게 채점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짠물 점수' 속에서 손연재의 점수도 그리 높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은 월드컵보다 점수가 훨씬 엄격하게 매겨진다. 이런 점은 오히려 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종목을 깨끗하게 연기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연재는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장기인 포에테 피벗 비중을 높였고 각종 난도와 기술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손연재가 모든 종목을 실수 없이 해내면 메달 경쟁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예선에서 손연재는 클린 경기에 실패했다. 부담 없는 예선에서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결선에 집중한다는 전략도 엿볼 수 있다. 결선에서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결선에 체력과 집중력을 모두 쏟아 전 종목에서 18점대 중반 점수를 기록하면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