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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탑 "수백명 배우+스태프 앞 마약 투약 연기, 과거 직면 힘들어"[인터뷰⑦]

작성일: 2025.01.16 10: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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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최승현). 제공| THE SEED
▲ 탑(최승현). 제공| THE SEED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탑(최승현, 38)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자신의 과거를 닮은 캐릭터를 연기한 속내를 밝혔다.

탑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수백명 스태프, 배우들 앞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장면을 찍는 것이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라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탑은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이같은 사실이 적발되며 직위가 해제됐고, 남은 기간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며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후 탑은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다시피했다. 2019년에는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던 그는 ‘오징어 게임2’로 전격 복귀를 결정해 화제가 됐다. 맡은 캐릭터가 극비리에 부쳐졌던 탑은 ‘오징어 게임2’에서 한때 잘 나가던 마약중독자 래퍼 타노스로 등장했다. 타노스는 코인 등을 하다 빚에 쫓겨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인물로, 실제로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 활동을 중단한 탑의 실제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갑론을박이 일었다.

심지어 ‘오징어 게임2’에서는 타노스가 된 탑이 마약을 투약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탑은 “사실 저로서도 수백분이 되는 스태프분들과 배우님들 앞에서 타노스가 약물을 투약하는 장면을 찍을 때 저의 너무나도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었어서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캐릭터를 깊게 연구했고 타노스가 복용하는 약물은 워낙 강력한 약물이라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그런 약물에 의존하면 치아 손상도 많이 돼 있고 약물이 없을 때는 굉장히 초조하고 극도의 불안감과 ADHD 현상 같은 게 나타난다고 하더라. 약물을 투약하기 전과 후를 다르게 연기하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감정선도 보통 사람과 다르고, 발음도 다르다. 미국 남부 힙합 랩 중에 각성제를 투약한 래퍼들의 ‘멈블 랩’이라는 게 있는데 처음 명기(임시완)에게 가서 하는 랩도 (일부러) 발음을 흐리면서 하는 랩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려 11년 만에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고민도 많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적당한 시기를 고민하던 중에 제가 아무래도 직접 인터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측과 관계자 분들에게 요청을 해서 이 자리에 나서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나서다 보니까 두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캐스팅부터 지금까지 제 이름이 논란이 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고 그 안에서 반성의 시간들도 가지면서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탑(최승현). 제공| THE SEED
▲ 탑(최승현). 제공| THE 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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