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故오요안나와 김가영 달라진 관계 감지, 이후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아"억울함 호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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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장성규는 11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긴 글을 적었다. 장성규는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하였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린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또 그는 고인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메신저 이미지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 대해 장성규는 "2024년 5월, 제가 출장으로 광주에 간다는 소식에 처음 두 사진처럼 고인은 sns를 통해 맛집을 추천해 주었고, 서로 디엠으로 안부를 주고받은 것이 마지막 소통이었다. 만약 고인이 저를 가해자나 방관자로 여기거나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반갑게 안부를 물었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고민을 상담해 준 적이 있다고 밝히며 그러나 앞서 고인과 김가영 기상캐스트간의 사이가 서로 좋다고 판단하게 됐고 이에 고인의 고민을 돕고 싶은 마음에 김가영에 이를 전하였으나 이후 관계가 예전같이 않음을 짐작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장성규는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고인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 때문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도 전했다.
그러나 장성규는 부당하게 자신을 향해 칼날을 겨누는 네티즌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장성규는 자신을 방관자로 지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 글에 댓글을 남기도 했다. 장성규는 자신을 공범이라고 지목한 게시물에 "세의 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악플을 남기는 사람도 생겼다. 세의 형 영향력 대박"이라며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보도 부탁드린다"라고 적기도 했다.
또한 장성규는 "고인의 장례식을 몰랐다는 게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나 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이외에도 장성규는 지난 5일에도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다음은 장성규가 쓴 글 전문
먼저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저는 본래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하였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립니다. 저의 상황을 양해해주신 유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22년경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였습니다.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다음 날 김가영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 저는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김가영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제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고,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세 장의 사진처럼 모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표현을 들은 적도, '안나야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며,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옮긴 적도 일절 없습니다. 고인과 그런 비슷한 대화 자체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저는 당시 같은 방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하였습니다. 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고인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2023년 4월 라디오에서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2024년 5월, 제가 출장으로 광주에 간다는 소식에 처음 두 사진처럼 고인은 sns를 통해 맛집을 추천해 주었고, 서로 디엠으로 안부를 주고받은 것이 마지막 소통이었습니다. 만약 고인이 저를 가해자나 방관자로 여기거나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반갑게 안부를 물었을까요..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습니다.
고인의 씩씩했던 모습을 기억하기에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 때문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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