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이버. 제공ㅣ넷플릭스
▲ 도라이버.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가 신규 예능 프로그램 론칭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비운의 예능 '홍김동전'이 그 멤버 그대로 새롭게 부활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오는 23일부터 새 예능프로그램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BS에서 폐지된 '홍김동전'의 전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듯, '홍김동전'의 박인석PD가 연출을 맡고 출연진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함께한다. 사실상 '홍김동전' 시즌2나 마찬가지다.

'홍김동전'은 KBS 방송 당시 시청률 1%대에 머물렀으나 OTT 서비스에서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폐지 소식에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이 쏟아졌으나 결국 KBS는 폐지를 강행했다.

당시 KBS는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했으나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시청률 뿐만 아니라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도라이버 예고편 캡처. 출처ㅣ넷플릭스
▲ 도라이버 예고편 캡처. 출처ㅣ넷플릭스
▲ 도라이버 예고편 캡처. 출처ㅣ넷플릭스
▲ 도라이버 예고편 캡처. 출처ㅣ넷플릭스
▲ 도라이버 예고편 캡처. 출처ㅣ넷플릭스
▲ 도라이버 예고편 캡처. 출처ㅣ넷플릭스

이처럼 시청자의 성원에도 안타깝게 사라진 '홍김동전'이 넷플릭스에서 부활하면서 애청자들 역시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기존 시청률 집계에 영향받지 않는 넷플릭스는 OTT 서비스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낸 '홍김동전'을 이어받아 고정 시청층을 흡수할 수 있다면 신규 예능으로 자리잡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

앞서 넷플릭스는 '홍김동전' 뿐만 아니라 앞서 웨이브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약한영웅 Class1'의 시즌을 이어받기도 했다. 시즌2 제작 과정에서 '약한영웅 Class2'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타 플래폼의 히트작도 꺼리지 않는 넷플릭스의 유연한 콘텐츠 수급 덕에 시청자들이 넷플릭스표 '약한영웅2'를 만날 수 있게된 것. 

더군다나 '홍김동전'을 포장만 바꾼 '도라이버'로 재탄생시키면서 넷플릭스는 '일일예능'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도라이버'를 포함해 다섯 편의 신규 예능을 매주 한 편씩 공개하면서 매일 새로운 예능을 공급하며 구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성공한다면 편성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지상파에도 상당히 위협적인 행보다. 

그동안 콘텐츠 공개방식을 두고 한 번에 공개, 시즌별 공개, 파트별 공개, 2편씩 공개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온 넷플릭스가 과감하게 '일일 예능'에 도전한 가운데, '도라이버'를 비롯한 다섯 편의 신규 예능이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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